|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희선이 결혼과 출산이 가져온 변화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극중 우아진은 개인 업무를 봐주는 비서까지 둔 화려한 삶을 구가하며 모든 여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인물. 김희선은 이런 이름처럼 우아한 상류층 여성의 고혹적인 모습과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았다. 또한 인생에 난관을 만났을 때도 '우아진'만 보여줄 수 있는 절제된 감정연기와 대응을 보여주며 시선을 끌었고 때로는 한없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으로 또 다른 우아진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아름다운 비주얼로 인해 여러 작품에서 연기보다는 외모로 더 주목을 받았던 김희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세상에 둘 도 없는 새로운 '우아진'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창조했다.
|
일단 결혼하고 애기를 낳고 나면 들어오는 시나리오부터 달라져요. 정말 속상하죠. 일단 아줌마가 된 여배우의 작품은 투자가 안 된다고 하는데, 제작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업적인 부분을 포기할 수 없는 거고 저 혼자 바꾸려고 해봤자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 작품이 더 잘 됐으면 했어요. 아줌마 배우인 내가 주인공이고 또 두 여배우, 그것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활동해서 더 이상 신비로움이 없는 두 여배우가 주인공인 된 우리 작품이 인기 아이돌이나 다른 비밀 병기 하나 없는 가운데서 오로지 작품의 힘으로 잘 됐으면 했거든요."
|
한편, '품위 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19일 종영했으며 후속작은 '청춘시대2'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힌지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