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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인물들의 최종 행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 현준, 아버지 용서 할까?
그간 성환은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지만 그 진정성이 현준과 현성 형제에게는 와닿지 않았고 결국 아들에 의해 구속수감 되는 크나 큰 비극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주 경애가 성환을 옭아매기 위해 치밀한 계획 하에 타살로 의심되는 정황을 만들었음이 밝혀지고, 성환의 태산 같은 죄과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살인누명을 썼다는 진실이 드러나 현준을 선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성환에 대한 분노가 큰 현준으로서는 이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 경자(정혜선)를 위해서라도 성환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는 해당(장희진)의 간곡한 부탁마저 물리치고 있는 완고한 마음의 현준이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 현성&나경, 이혼할까?
'당신은 너무합니다' 최고의 '욕망부부'에서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이혼 위기를 겪고 있는 현성과 나경 커플이 최종회에서 어떤 결말을 맞을지 또한 관심사다. 살벌한 재벌가에서 생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아내 나경을 들이고 후계자가 되는 데 의기투합해 왔지만,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 이후 마음을 바꿔 학자가 될 것을 결심한 현성에게 나경의 존재는 반려자로 이후의 삶을 생각하기에 여간 쉽지 않은 선택이다.
나경 또한 어렵게 가진 아이를 잃고 남편마저 목전에 온 후계자 자리를 마다하는 선택에 그간 쉼 없이 달려온 목표를 잃어버림에 따라 현성과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최종회에서는 현성과 나경이 첫 만남을 가졌을 당시가 등장하며 '욕망부부'로 불린 두 사람의 풋풋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 나경은 오로지 재벌가 여인이 되기 위해 현성을 택했는지, 아내의 진짜 마음을 비로소 확인하게 되는 현성의 선택은 과연 어디를 향할지 이들 부부의 앞날이 주목된다.
* 강식X미숙, 사돈에서 부부로?
초등학교 동창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며 아웅다웅 했던 강식(강남길)과 미숙(김보연)이 남은 2회 동안 사돈에서 부부로 드라마틱한 관계 변화를 맞을지도 관심사다.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며 추억이 많은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 서로의 가족사의 아픔까지 속속들이 알 만큼 끈끈한 사이로 지내왔다. 유독 가까운 사돈으로만 생각했던 두 사람이지만, 최근 전개에서 미숙이 거처를 옮길 것을 결정하며 빈자리를 크게 느끼고 만 강식의 속내가 드러나며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 또한 포착된 상황. 과연 두 사람은 자신들의 앞날을 어떻게 결정할지, 자식들 또한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내리게 될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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