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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제작진은 "오해다" 당사자는 "괜찮다"고 했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뿔났다.
이에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조롱은 절대 아니다"라며 "김생민이 녹화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기에 MC들이 풀어주려고 더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게스트별로 고르게 배분을 하다 보니 김생민의 이야기가 덜 나오게 됐는데, 본인과 MC들, 제작진도 아쉬워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생민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미 있는 에피소드를 준비하지 못 한 제 잘못이다. 조롱이라니 말도 안 된다. 제가 45살에 두 아이를 둔 아빠다. 그럴 수 없다"며 "'라스' 출연은 영광이다. 방송을 보면서도 불쾌한 마음을 느끼지 않았다. MC분들이 긴장을 풀어주시려 했는데 살리지 못한 건 순전히 제 잘못"이라고 자신을 타박했다.
이같은 해명과 당사자 인터뷰에도 비판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김지훈, 김응수의 영수증을 면밀히 분석하는가하면 절약에 대한 꿀팁을 공개하며 적절한 소비 패턴을 제시하는 김생민을 '짠돌이', '자린고비'라는 시각으로만 대하는 모습에 화가 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은 "서민들과 다른 연예인의 영수증에서도 위화감을 느꼈는데 큰 돈을 쓰는 조민기, 김응수에게는 감탄하고 절약하는 김생민에게는 면박을 주다니 황당하다"는 의견이다.
'라디오스타' 공식 홈페이지 제보 게시판에는 여전히 시청자들의 사과 요구와 김구라 하차 요구글이 빗발치고 있다. 방송 직후부터 오후 4시 현재 1천여개를 훌쩍 넘은 상황이다. 또한 한 포털에는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 청원글까지 올라오며 판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 청원 게시판은 개설 3시간도 안돼 목표 서명 1만개를 육박하자 목표 서명을 15000개로 변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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