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김남길의 연기 포텐이 터지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막개(문가영 분)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과거 사연을 최연경(김아중 분)에게 들려줬다. 허임은 본디 몰래 병든 노비들을 찾아다니며 치료해주던 좋은 의원이었지만 주인 몰래 여종을 치료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법을 어긴 죄로 의금부에 끌려가 매질을 당했고, 살려낸 여종 역시 매질에 목숨을 잃었던 것. 그 여종의 딸이 바로 막개였다. 죽어가는 딱새를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허임은 두칠이라도 살려내기 위해 병판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빌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최연경은 병판 댁 노비들에 의해 끌려가는 허임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 동안 허임은 시청자들조차 헷갈릴 정도의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왔다. 놀라운 침술을 가진 존경받는 의원이었지만 비밀 왕진을 다니며 재물을 모으고 때로 환자를 외면하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한방병원 입성을 꿈꾸는 야심가의 면모를 보였다. 최연경 역시 그런 허임의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은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고, 허임은 그런 현실의 벽에 좌절하고 큰 상처를 받았다. 때로 야망가로 보였던 허임의 행동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사연이 공개되면서 허임이 가진 캐릭터의 매력도 더욱 강해졌다. 최연경이 허임의 사연을 모두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임진왜란 한 가운데로 가버린 허임과 최연경이 위기를 뚫고 다시 서울로 돌아올 수 있을지, 어떤 상상초월 전개가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명불허전'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