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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2017년 최고의 예능 브랜드, '효리네민박'이 종영까지 2회만을 앞뒀다. 마지막 1회는 스페셜 방송이다.
정상의 위치에서 박수 받으며 종영하는 예능이 '거의 없음'을 감안하면 깔끔한 마무리. 하지만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쯤되면 시즌2에 대한 논의가 '당연한' 공식 처럼 여겨져지지만 들려오는 이야기는 '이효리, 상업광고 거절' 정도의 소식뿐이다. 담당 정효민 PD 조금 더 기고만장할 법한데 손사래를 치며 '휴식을 취하겠다'고 말한다. 이효리가 아니더라도 'XX네 민박'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하고 픈 마음도 현재로서는 '모르겠다'란다. 프로그램이 주는 은은하고 꾸밈없는 모습처럼 참 욕심없는 출연자와 담당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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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물론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건 느껴진다"며 "다만 한가지 걱정은, 이효리·이상순씨 댁에 불청객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린다. 본인 실제 집에서 촬영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꽤 있을텐데, 그렇다고 다른 곳에 가서 촬영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이 시점에서 두 사람에게 '시즌2'를 제의하는 자체가 좀 스트레스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효민 PD는 이어 "'XX네 민박'이라는 브랜드는 PD로서 물론 생각은 해볼 수 있지만, 이 컨셉트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효리·이상순·아이유 말고는 떠오르지 않는다"며 "2회가 더 남았는데, 주신 성원에 보답하면서 마지막까지 좋은 방송을 보여드리기 위해 일단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