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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진지희(18)가 "'바비인형' 한채영을 볼 때마다 감탄했다"고 말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 '이웃집 스타'(김성욱 감독, 컬처 캡 코리아 제작)에서 한혜미(한채영)의 이웃이자 그녀의 숨겨둔 딸 소은을 연기한 진지희. 그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특히 2009년 방송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매사 질투심 많고 신경질적인 정해리 역을 완벽히 소화한 진지희는 "빵꾸똥꾸"라는 대사를 유행어를 낳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에게 '지붕뚫고 하이킥!'은 아역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인생작이다.
이렇듯 아역스타로 시작,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데뷔 14년 차를 맞은 진지희. 신작 '이웃집 스타'로 스크린 문을 두드린 그는 이번 작품 역시 '지붕뚫고 하이킥!' 못지않은 코믹 연기를 선보여 관객을 배꼽 잡게 만들 전망. 철없는 엄마 혜미에게 거침없는 악플과 팩트 폭력을 날리는 것은 물론 두 모녀의 뒤를 쫓아 특종을 캐내려는 김 기자(임형준)를 골탕 먹이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한채영과 남다른 모녀(母女) 호흡을 과시, 충무로 새로운 워맨스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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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희는 한채영과 모녀 호흡에 대해 "한채영이어서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는 낯선 분위기가 있었는데 사실 영화 속에서 모녀지간이 티격태격하는 부분이 많아 실제 낯선 느낌이 도움이 됐던 것도 있다. 한채영 언니와 호흡이 참 좋았던 게 싸우는 장면을 찍을 때도 합이 잘 맞았다. 영화를 통해 친구 같으면서 모녀지간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실제로 언니를 잘 따르는 편인데 현장에서도 한채영 언니가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채영 언니는 매번 항상 감탄하면서 봤다. 한채영 언니가 엄마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사실 걱정은 됐다. 솔직히 닮은 부분이 없으니까 걱정이 되기도 하더라. 김성욱 감독은 장난삼아 '넌 아버지를 닮았다'라고 했다. 그런데 막상 또 화면을 보면 잠깐잠깐 비슷해 보이더라. 외향적으로 엄마와 딸이 닮아야 하는 부분도 있어야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성격적인 부분이나 습관이 모녀지간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와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의 한 집인 듯한 집 아닌 이웃 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이다. 한채영, 진지희, 임슬옹, 안지환, 임형준, 솔비, 김보미 등이 가세했고 '못말리는 결혼'의 김성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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