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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사랑은 세상을 향해 마음을 꽁꽁 닫고 있던 여인의 마음을 열게 했고, 사랑은 타인을 위해서 기꺼이 목숨을 내어 놓게 했다. 임윤아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독차를 스스로 마시면서 한 회 남은 '왕사'가 해피엔딩 할 수 있을지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이들의 마음처럼 헤어짐이 쉽지 않았다. 산이 송인(오민석 분)에게 납치된 것. 원을 향한 복수를 꿈꾸는 송인은 산과 세자빈 왕단까지 납치하며 위험한 복수를 시작했다. 그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독차를 마셔야 하고 한 사람을 자신의 인질이 되어야 한다며 광기 어린 두 눈을 빛냈다. 이에 산은 자신이 인질이 될테니 단에게 독차를 마시라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산의 거짓 연기였다. 산은 찻잔 바꿔치기 신공으로 단이 마실 독차를 자신의 차와 바꾸어 놓은 것.
결국 단을 향해 "두려워 하지 마세요. 많이 아프지 않다니깐"이라고 말하며 단의 독차를 마셔버린 산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 순간 "넘치게 사랑받았다. 그것으로 되었다"라는 임윤아의 내레이션이 깔리면서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가득 채웠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다. 오늘 밤 10시 MBC에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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