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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인교진이 학창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인교진은 권위적이고, 막말을 일삼는 악덕 교사의 특징을 세밀하게 그리며 현실감을 더했다. 학생을 깔보는 듯한 눈빛, 학생들에게 폭언을 일삼을 때 특유의 성미 급한 목소리 톤부터 밉살스러운 표정까지 다양한 제스처를 맛깔나게 구사하며 악덕 교사 오만상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인교진은 1970년대 대구 배경에 걸맞게 완벽한 대구 사투리를 구사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 시대의 헤어스타일 및 패션, 소품 등 다양한 볼거리로 재현한 그때 그 시절 선생님의 모습은 40-50대 중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동시에 10-20대 젊은 층에는 신선한 문화 충격을 선사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이처럼 중반부로 넘어선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인교진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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