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행소녀' 조미령과 최여진, 아유미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
다음 날, 최여진은 유명 강사 친구 제니퍼와 함께 줌바 클래스로 향했다. 최여진은 아시안 줌바 클래스에서 한껏 흥을 뽐냈다. 그러던 중 줌바 CEO가 무대에 올라 "한국에서 왔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사람"이라며 최여진을 무대 위로 불렀다. '아시아 줌바 대표' 상을 받은 최여진은 "한국 사람들에게 줌바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여진은 줌바 가수와 함께 무대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며, 댄스 실력을 자랑했다. 이후에도 최여진은 올랜도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생일을 맞은 최여진을 축하해주기 위해 친구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했고, 최여진은 행복해했다. 최여진은 "생일날 시끌벅적하게 보낸 적이 많이 없었다. 혼자 있거나 일했다"며 "이젠 오히려 별로 쓸쓸한 게 없다. 20대 때는 혼자 미역국 끓여 먹고, 울고 그랬는데 이젠 생일에 내성이 좀 생긴 거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
이후 아유미는 도쿄 도심에서 낯선 남자와 데이트(?)를 했다. 아유미는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아저씨 대여 서비스'의 아저씨를 만났다. 아유미가 이용한 '아저씨 대여 서비스'란 아저씨가 여성들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 주거나 여러 가지 상담을 해주는 이색 서비스로 2013년 시작된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 쇼핑이나 가구조립 등의 육체노동을 맡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차를 함께 마시며 상담을 하거나 혼자 가기 어려운 장소 등에 동반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등록된 남성들은 30~60대 사이의 연령대가 대부분이며 해당 아저씨를 1시간 대여하는데 1천 엔(한화 약 1만 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유미는 "친구한테 들은 사이트였는데 아저씨를 대여해주는 사이트가 있더라"며 "친구들과의 홈 파티 준비에 도움을 받으려고 찾았는데 '셰프 아저씨'가 계셔서 많은 조언을 받아야겠다 싶어서 대여 서비스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유미는 '셰프 아저씨'로부터 홈 파티에 어울리는 요리에 대한 많은 조언을 받았고, 함께 장을 봤다. 두 사람은 '아저씨 대여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셰프 아저씨'는 "더럽다거나 냄새난다는 아저씨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고, 아유미는 "모르는 사람 만나서 장을 보니까 좀 긴장했다. 실제로 만나 보니까 아저씨에 대한 이미지가 변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