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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최고의 사랑' 김숙과 윤정수가 713일만에 아쉬움 가득한 이별을 했다.
송은이는 김숙에게 전화를 걸었고, 김숙은 "고속도로다. 가까운 곳에 모텔이 있다. 그곳을 숙소로 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송은이는 김영철에게 "일출 볼래?"라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인근 모텔로 향했다.
앞서 송은이에게 자신의 집 키를 선물했던 김영철은 "남편으로 계속 보고 싶으면 키를 가지고 있고, 후배로 돌아갈 거라면 돌려줘"라고 물었다. 그러자 송은이는 "내가 가지고 있어볼게. 방 빼듯 끝내고 싶진 않아. 한 달을 줘"라고 말해 두 사람의 앞날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열기구를 함께 탑승한 송은이와 김영철.
김영철은 송은이에게 "내가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 싶었던 순간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송은이는 "세 번 정도 있었다"며 "장난스럽게 손을 잡고 깍지 꼈을 때, '뭐지' 싶었다. 두 번째는 '테라 본다고 했을 때'다. 배려해 줄 때도 이런 감정을 느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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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의 집을 찾은 김숙은 "내 집이 내 집 같지 않고, 오빠 집이 더 내 집 같다"며 이별의 아쉬움을 표했다.
윤정수 역시 짐을 정리하며 "하면 할 수록 진짜 이상하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때 윤정수는 "결혼을 하게 되면 서로 사회는 봐주자"고 제안했고, 김숙은 "신부인데 사회를 볼 수 있을까?"라고 말해 윤정수를 당황하게 했다.
윤정수는 "어머니 돌아가셨을때 너무 시간을 많이 줬다"며 "돌아가심보다는 결혼이 먼저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야기를 하는 거다"며 힘들었을 때 옆을 지켜준 김숙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숙과 윤정수의 마지막 만찬은 삼겹살이었다.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인연이 또 어떻게 될지 몰라", "사람들 한번 깜짝 놀라게 해볼까?"라며 아쉬움 가득한 말들을 쏟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숙은 "오늘이 마지막날이다. 3년 동안..."이라고 운을 뗐지만, 윤정수는 "잠깐만"이라며 울컥하는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때 윤정수는 김숙에게 편지를 건넸다.
윤정수는 "아버지 같이 행동했던 김숙! 큰 행복과 즐거움을 안겨줘서 고마워"라며 직접 쓴 편지를 읽어 감동을 안겼다.
김숙 역시 윤정수에게 선물을 건넸고, 다름 아닌 반지였다. 이어 김숙은 "오빠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줘"라며 여자 반지까지 준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진한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홀로 집을 정리하던 윤정수는 "무서워서 사람 만나겠냐"며 익숙해지지 않은 이별의 순간에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숙과 윤정수는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이 상태로 가상 결혼을 정리할 것 같다"며 가상 결혼을 종료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