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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11월 말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를 공개하며 2017년 뜨거운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기억의 밤'이 '#형제 의심을 품다' 포스터와 '기억의 조각'사랑의 온도' 서현진이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쯤 되면 '눈물의 여왕'이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13, 14회에서 이현수(서현진 분)는 이제 막 입봉한 드라마 작가로서 스타 감독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슬프고 괴롭고 아픈 감정을 눈물로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먹먹함으로 물들였다.
이현수의 시련은 계속됐다. 이번에도 역시나 자신이 쓴 대본대로 방송되지 않아 또 한 번 좌절감을 느낀 것. 이현수는 5년 전 온정선이 알려준 방법으로 달리면서 슬픔을 달래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했던 아픈 말을 하나씩 떠올렸고, 흐르는 눈물을 꾹 참아내며 달리고 또 달렸다.
결국 이현수는 '반칙 형사'에서 빠지기로 결심했다.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나오는 길에서 왠지 모르게 온정선이 생각났고, 그에게 전화를 걸면서 감정에 북받치는 듯 눈물 한줄기를 흘렸다. 하지만 온정선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그렇게 타이밍이 어긋났다.
그리고 곧바로 사무실로 들어오라는 박정우(김재욱 분)의 전화를 받았다. 앞서 이현수에게는 온통 "버텨"라는 말뿐이었던 상황. 하지만 박정우는 "난 너한테 버티란 적 없는데"라며 위로했다. 이현수는 "이번에 버팀 진짜 내가 가장 원하는 내 모습으로 돌아오기 어려울 거 같았어요. 내가 그렇게 잘못했어요?"라는 말과 함께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현수가 눈물을 흘려야 하는 장면이 유독 많았다. 때문에 이를 연기하는 서현진은 '눈물의 여왕'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눈물마다 그 색깔을 달리했다. 이처럼 서현진은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에 이입할 수밖에 없도록 호소력 짙은 눈물 연기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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