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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하지원의 잔류 선언으로 1막을 돈 '병원선'의 다음 항로에 기대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잘나가는 외과의사 송은재(하지원)가 병원선에 오게 된 건 배신자의 낙인이 찍혔던 그녀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지이자 '화려한 서울 복귀를 위한 포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로 돌아갈 수 있었던 두 번의 기회에서 은재는 병원선 잔류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 약점을 폭로하지 않아도 내 힘으로 돌아갈 자신이 있다"는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이유였다면, 두 번째는 "병원선이 좋다"고 고백한 은재의 진심이 담긴 선택이었다. 어쨌든 스승 김도훈(전노민)과의 화해 이후 언제든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은재. 이제 막 병원선에 애정을 갖고, 유일한 외과의사로 남기로 한 은재가 과연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던 첫 다짐을 지키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 하지원X강민혁, 시나브로 로맨스의 향방
#3. 병원선 패밀리,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좌충우돌 병원선 패밀리의 변화와 성장은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아왔다. 각자의 사정만으로도 급급한 인생이었던 청년 의사들이 환자와의 진심어린 소통과 싹트는 동료애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소박하지만 따스한 위로를 전해왔기 때문이다. 방영 전 "진짜 의사, 진짜 어른, 그리고 진짜 행복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통해 진심을 처방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는 윤선주 작가의 기획의도처럼 남은 여정 속에서 병원선 패밀리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병원선' 오늘(11일) 밤 10시 M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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