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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안정훈 출연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대학로 컴백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10-13 10:02



화제의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가 대학로에 컴백한다. 왼쪽부터 이홍렬 안정훈, 김정하 권기선. 사진제공=문화감성아츠

화제의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극본·연출 김영순)가 대학로에 돌아온다.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극단 '나는세상'의 김영순 대표가 전국의 찜질방을 돌며 실제 사례들을 수집해 극본을 썼다. 2013년 초연 이후 유쾌하고 현실감 있는 대사로 호평 받으며 '두 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흥행가도를 달려왔다.

캐스팅이 탄탄하다. 2015년부터 함께 하고 있는 개그맨겸 배우 이홍렬이 다시 '영호' 역을 맡고, 아역 출신 배우 안정훈이 종수 역으로 합류해 호흡을 맞춘다. 안정훈은 2003년 연극 '산소', 2006년 뮤지컬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주인공을 맡는 등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또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 엄마로 출연한 김정하가 다시 영자 역에 캐스팅됐다. 김정하는 "연극의 매력에 빠지고 나니 끊을 수가 없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중견배우 권기선이 영자 역을 나눠 맡는다. 1982년 극단 춘추의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이후 35년 만의 연극 무대다. 이외에 유형관 우상민 허인영 김윤주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한다.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동네 찜질방에 모인 중년들이 풀어놓는 인생이야기다. 사춘기 자식과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오목, 늦은 나이에 손자를 봐야 하는 영자, 세월이 가도 사랑 받고 사는 춘자, 자식 농사 잘 짓고 노후 걱정 없이 사는 말복,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종수, 아내는 딸네 집으로 가고 홀로 빈집에서 강아지와 지내는 영호….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며 살아온 이들은 어느날 외롭고 위태로운 자신을 발견한다. 각자 자신들의 고민과 한숨어린 삶의 애환을 풀어 놓기 시작하는데….

20일까지 사전 예매자에 한해 전석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764-9102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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