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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손호준이 제대로 물을 만났다.
38살 최반도의 일상은 짠내가 폭발했다. 그는 병원장들 앞에서 능숙하게 폭탄주를 제조하는가 하면, 박원장(임지규 분)의 불륜이 발각되지 않도록 현장을 수습하는 등 살신성인 영업 정신을 드러냈다.
반도는 가정을 위해 온 몸을 내던지며 일했지만, 정작 아내 마진주(장나라 분)와는 자꾸만 어긋났고 결국엔 이혼까지 이르게 됐다.
반면 20살로 돌아간 반도는 천진만만 그 자체였다. 근육질 몸매와 풋풋한 비주얼은 덤. 그는 캠퍼스를 누비며 스무살이 된 기쁨을 만끽했고 한국대학교 토목과 단체복을 '병아리'냐고 비아냥 거리다가 영문도 모른 채 선배들에게 기합을 받기도 했다. 반도의 어리둥절하고 익살스러운 표정과 행동들이 쉴새 없이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손호준의 변화무쌍한 감정 변화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고 웃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 밀착형 연기와 이제껏 그가 보여준 적 없는 능글맞은 캐릭터 변신이 반도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는 평이다.
'고백부부'가 첫 화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꿀잼'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손호준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KBS2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동갑내기 앙숙 부부가 20살로 돌아가면서 시작되는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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