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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여배우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인 여배우 A가 오는 24일 열리는 기자회견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여배우 A는 16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나는 오는 24일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는다. 몇몇 기사를 통해 내가 기자회견에 참석한다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내가 아닌 연대위 측에서 영화계 성추문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사건을 접수한 검찰은 남배우를 기소해 지난해 12월 열린 성추행 사건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2심이 열린 지난 13일 재판부는 남배우가 여배우 A의 사과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고 더불어 여배우 A에게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점, 또 여배우 A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는 점을 이유로 원심을 파기했다. 남배우의 유죄를 인정,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에 남배우는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남배우의 유죄 판결 이후 지난 15일 SNS에는 '#STOP 영화계 내 성폭력'이라는 제목과 함께 '남배우 성폭력 사건' 항소심 유죄판결 환영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이 글에 따르면 오는 24일 11시에 서울지방변호사회 광화문 조영래홀에서 '남배우 성폭력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공지되어 있다. 몇몇 매체는 사건의 피해자인 여배우 A 역시 이날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계 성추문 사건을 다루는 연대위 측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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