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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 제작 아이윌미디어)이 시청률 12.3%(닐슨코리아 기준)로 대폭 상승,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연일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4화에서는 이듬(정려원 분)의 보복성 몰래카메라 사건을 담당하게 된 진욱(윤현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현민은 가치관 차이로 늘 대립하는 이듬일지라도 피해자의 심정을 우선으로 여기는 따뜻한 소신을 변함없이 보여주는 진욱의 모습을 담백하지만 보다 의미있게 담아냈다. 사건 앞 단호하고 냉철한 모습과 이해와 배려로 무장한 인간미까지 갖춘 그 갭 차이를 유연하게 그려내며 탁월한 완급조절 연기를 통해 '여검'의 진가를 발휘한 것.
특히 트라우마로 잠 못이루는 이듬에게 자신의 집에서 쉴 것을 권유하는 장면은 뜻밖의 심쿵포인트를 야기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묵묵히 곁에서 보내는 이해와 배려의 시선 만으로도 믿음직스러운 자태로 현실범죄의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인 분위기에 훈훈함과 안도감을 더한 60분을 채워나가며 시청률 견인에 큰 역할을 해냈다.
윤현민은 소속사를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짚고 있기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 의미있는 결과이니 만큼 더욱 공감가는 연기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시청자분들께 보다 든든하고 위로가 되는 역할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체최고시청률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한편 4화 방송 말미에는 진욱母 고재숙(전민선 분)이 등장, 이듬母 영실(이일화 분), 조갑수(전광렬 분)와의 과거 얽힌 인연이 시사되면서, 좀 더 가까워진 진욱-이듬 사이와 대비를 이루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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