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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난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의 시청률이 평균 5.2%, 최고 6.5%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2.1%, 최고 2.6%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하지만 정혜의 연이은 거절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수겸의 복자클럽 입성은 의외의 곳에서 물꼬를 텄다. 복자클럽의 두 번째 응징 프로젝트 '변태 교장 홍상만 골탕 먹이기'에 수겸이 결정적 도움을 제공한 것.
이날 도희의 딸 희경은 기간제 체육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사회생활이라는 이름의 불합리에 직면했다. 이미 정혜의 여고시절부터 '홍변태'라 불릴 만큼 나쁜 손버릇을 가진 홍상만이 희경에게 손을 뻗은 것. 홍상만은 첫인사부터 희경의 손과 팔을 은근히 쓰다듬으며 불쾌감을 줬지만, "사회생활이란 건 참고, 참고, 또 참는다. 아니꼽고 더럽고 치사해도 참는 것"이라는 엄마의 말을 되새기며 참았다. 그러나 회식 자리에서도 그의 추행이 계속되자 희경은 실수인 척 뜨거운 된장 뚝배기를 홍상만의 사타구니 쪽으로 쏟아버렸다.
이대로 복수를 포기할 수 없었던 도희와 미숙이 사람들 앞에서 홍상만의 행태를 폭로하려 고민하던 순간, 홍상만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식은땀을 줄줄 흘리던 그가 울 것 같은 얼굴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 했지만, 의자에 바지가 붙어 몸이 떨어지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엉덩이에 의자를 매단 채 뛰쳐나가 화장실로 달려간 홍상만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사이다를 선물했다.
실패할 뻔 했던 계획을 성공시킨 것은 수겸이었다. 가장 먼저 행사장에 들렀던 수겸이 미리 홍상만이 앉을 의자에 접착제를 뿌리고, 커피에도 설사약을 타 두었던 것. 재빠른 행동으로 복자클럽의 두 번째 응징에 결정적 도움을 제공한 수겸은 비로소 멤버들의 인정을 받아 복자클럽의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도 역시 "사이다 재미"라며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했다.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 속이 시원하다", "변태 교장에 망신을 주니 내 변비가 나았다", "앞으로 수겸이의 활약이 기대된다", "나도 복자클럽 만들고 싶다. 복자클럽 영원하라"라는 댓글이 실시간으로 게재됐다.
복수를 결심한 세 여자와 한 명의 고등학생으로 완전체가 된 복자클럽이 유쾌 통쾌한 사이다 복수를 그리는 '부암동 복수자들', 매주 수, 목 밤 9시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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