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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남궁민, 연기파 배우의 돌직구 취중진담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10-20 01:32



'인생술집'남궁민X이시언, 연기파 배우의 리얼 취중진담 [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인생술집' 남궁민과 이시언이 진솔한 연기론을 털어놓았다.

20일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남궁민과 이시언이 출연했다.

이날 남궁민은 "술을 좋아하고 자주 먹는다. 촬영 전날 금주하고 끝나면 폭주한다"며 술사랑을 드러내는가 하면, '야한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좋아하는데 안한지 오래됐다. 졸업할 때 됐다"며 손을 내저었다. 하지만 그는 '아침에 잘 일어나는 편이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계속 일어나 있다. 난리도 아니다"라고 뻔뻔하게 답했고, 유세윤은 "남궁민 아닌 남근민"이라며 웃었다.

이날 남궁민은 '미녀공심이' 시절 걸스데이 민아와의 연기에 대해 "키스신 찍다가 각도 때문에 NG가 났다. 진짜 키스와 TV에서 예뻐보이는 키스는 다르다. 또 영화에서는 더 격렬하게 한다"며 키스할 때의 입술 모양을 손으로 재연해 좌중을 웃겼다.

이날 남궁민은 "기회가 될 때마다 이시언을 추천한다. 실력이 있으니 추천하는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하며 이시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이시언은 과거 술에 취한 남궁민에게 크게 혼난 사연을 고백했다. 이에 남궁민은 "사실 제가 꼰대 기질이 있는 거 같다"면서 "그때 이시언에게 좀 연기 고민이 부족해보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를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연기를 우습게 아는 사람이 싫다. 웃고 눈물 흘릴 줄 안다고 연기 잘하는 거 아니다. 기계적으로 눈물 흘렸으니까 된 거 아냐? 이건 아니다"라며 "항상 고뇌하고 열정을 갖고 하다보면 한 10년 지나면 완전히 다른 배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시언은 드라마 '리멤버'를 함께 찍을 때는 평소에도 남규만이 되어 사적으로도 너무 어려워졌다고 폭로했고, 남궁민은 "아마 몰입이 잘 됐었나보다. '진짜 너를 죽여버리고 싶다'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언은 "형 대본은 나와 완전 다르다. 메모가 엄청 많다"고 덧붙였다.

남궁민은 연기력을 키우는 나름의 '꿀팁'도 전수했다. 그는 "다른 대본을 구해서 외우고, 실제 배우의 연기와 비교해보면 좋다. 그 사람은 어떤 고민을 했을까 생각해봐야한다"면서 "단 대본을 외우기 전까진 절대 그 연기를 보지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기 있는 신예 배우는 기다려줄 수 있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이날 남궁민은 '희철패치'에서 공개된 20대 시절 모습에 "이게 뭐냐, 재미없다"고 평해 김희철을 당황케 했다. 급기야는 김희철에게 "아는형님에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프로와는 잘 안 맞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다른 사람"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신동엽에겐 "실제로는 되게 진지한 사람인데, 방송에서는 많이 다른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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