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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다양성과 공존의 트렌드가 음악계를 관통하고 있다. 음원 차트에는 힙합,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사이 좋게 자리잡았고, 음악 자체의 힘으로 만든 역주행과 롱런 기록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발매된 'Moonlight' 앨범의 타이틀곡 '선물'로 10월 현재 차트 상위를 기록 중인 감성 듀오 멜로망스가 대표적이다. 멜로망스는 지난 9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인디돌 특집에 출연한 후 매력적인 음색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한층 더 주목 받기 시작했다. 차트 100위 권 밖에 있던 '선물'은 차근차근 상승세를 보이며 역주행 신화를 만들었다.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박원의 'all of my life'는 쟁쟁한 아이돌 그룹 음원 사이에서 차트 1위로 진입한 후 몇 달 째 상위에서 롱런 중이다. 공감 가는 가사와 깊이 있는 음악이 대중을 사로잡은 까닭이다.
변화는 방송에서도 보인다. '프로듀스 101'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불러온 Mnet은 다시 음악 그 자체의 울림과 장르의 공존에 집중한다. '더 넓고, 더 깊은 음악'의 세계를 만든다는 취지로 11월 10일 첫 선을 보이는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을 통해서다. 클래식, 국악, 재즈, 뮤지컬, 공연·밴드, 대중가요까지 여섯 장르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매 주 하나의 주제를 두고 장르별 개성을 담은 무대를 구성하는 형태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세계적 소프라노 임선혜, 국악 명창 장문희, 국민 가수 최백호, 재즈 대모 윤희정, 뮤지컬 디바 최정원까지 각 장르 별로 내로라하는 음악인들이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의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항상 듣던 음악, 누구나 아는 음악인의 범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악을 경험하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은 11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8시 20분, Mnet과 tvN에서 공동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