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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고백부부' 장나라와 손호준의 재결합이 쉽지 않다. 하지만 아들 서진의 부모로서 두 사람의 마음은 분명하다.
다음날 반도를 만난 진주는 "어제 내 전화 왜 안받았냐. 넌 내가 필요할 때 항상 내 곁에 없었다"며 불퉁거렸다. 반도는 진주와의 거리감을 느꼈다.
이날 은숙(김미경)은 진주에게 "대체 서진이가 어떤 남잔데 밤마다 그렇게 찾냐"고 물었다. 마진주는 아들 서진을 떠올리며 엄마와 함께 목욕탕에 갔다. 진주는 은숙과 함께 툇마루에서 바나나 우유를 마시며 '엄마 껌딱지'처럼 단단히 옆에 붙어앉았다.
이어 진주는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최설(조혜정)을 찾아냈다. 최설의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고, 어머니는 목욕탕에서 때를 밀며 돈을 벌고 있었던 것. 진주는 최설에게 "원래 엄마 아빠는 힘들게 돈 벌고 자식은 누리는 거야! 어린게 철은 뭐 그리 빨리 들어서"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때 나타난 최설의 어머니는 "사업에 실패하면 부모 노릇도 못해? 사업에 실패했지 인생에 실패한 거 아냐. 엄마아빠 몇번이고 일어날 수 있어"라고 말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반도는 진주의 집에 찾아갔지만, 울먹이며 집에 들어가는 진주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이윽고 잠에서 깨어난 반도는 자신과 진주가 부부인 현실로 돌아왔음을 깨달았다. 반도는 진주를 꼭 껴안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공개된 에필로그에선 두 사람이 '부모'로서의 자신을 얼마나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지가 잘 드러났다. 반도는 아들 서진을 생각하며 과대표였던 선배의 보험도 들어주기로 했던 것. 두 사람이 갓 태어난 서진이를 보며 "평생 지켜줄게"라고 되뇌이는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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