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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엽기적인 그녀 강림!? 이렇게 망가져도 괜찮아요?"
이와 관련 백진희가 인적이 드문 시간 홀로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수상한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옷에 달린 붉은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끈까지 질끈 묶은 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우스꽝스런 면모를 드러낸 것. 게다가 만반의 준비를 꾀한 듯 비닐 위생 장갑을 끼고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파헤쳐 주변을 잔뜩 어질러 놓는 모습이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과연 치열한 경쟁을 뚫고 YB애드 대기업 공채로 입사한 '똑 부러진 비서' 좌윤이가 어떤 사연으로 인해 '굴욕 저글러스' 자태를 선보이게 된 건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백진희의 '쭈글미 만렙' 장면은 지난 14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사람이 많이 살지 않은 주택가에서 촬영이 진행된 덕분에 지나다니는 차들 뿐 아니라 행인도 거의 없어 어느 때보다 수월하게 현장이 이어졌다. 더욱이 백진희가 후드 모자를 뒤집어 쓴 '귀요미' 모습으로 등장하자, 현장 분위기가 한껏 달궈졌던 터. 이어 백진희는 김정현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대사를 읊으며 쓰레기를 뒤지는 등 철저한 리허설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고자 힘썼다.
제작진 측은 "백진희는 완벽한 좌윤이가 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감동케 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백진희가 제대로 된 '인생캐'를 선보일 것으로 자신한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백진희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저글러스:비서들'에서 저글러스는 양손과 양발로 수십 가지 일을 하면서도 보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줄 아는 저글링 능력자 언니들, 어디선가, 보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비서군단을 칭한다.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12월 4일 첫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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