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하이브리드 영웅' 오버워치 모이라, 직접 플레이해보니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11-25 16:01





블리즈컨 2017에서 깜짝 공개된 모이라가 오버워치에 합류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공격과 회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지원 영웅으로 다소 난이도가 느껴지고 유저들의 컨트롤에 따라 승리 기여도가 체감적으로 달라지는 캐릭터다. 쉽게 말해 잘쓰면 효과적인 능력을 발휘하지만 잘못쓰면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것.

오버워치에 새롭게 합류한 모이라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전장에서 어떤 활약을 하는지 약 일주일간 체험해 봤다.





블리즈컨 2017에 영상으로 최초 공개된 모이라는 생체 손아귀를 통한 광범위 체력 회복과 망령화, 점멸의 장점을 모은듯한 이동기 소멸로 오버워치 지원 영웅 유저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11월 17일 본 서버에 업데이트된 모이라는 메르시를 뛰어넘은 '생체 에너지'의 힐량과 전황에 따라 범위 견제와 회복이 가능한 '생체 구슬'의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주목받았다. 양손의 생체 손아귀를 융합해 직선형 광선을 내뿜는 모이라의 궁극기 '융화'는 장애물을 관통해 아군에게는 초당 140의 회복을, 적에게는 초당 70의 데미지를 동시에 가하는 강력한 효과를 지녔다.

치료 대상이 한정된 메르시, 젠야타와 회복력이 낮은 루시우와 달리 모이라는 한정된 범위에서 다수의 아군에게 높은 회복량을 보장하기 때문에 진형을 갖춘 아군들 사이에서 최상의 효율을 발휘한다.

또한 지원 영웅들의 암흑기라 불린 돌진 메타에서 적의 생명력을 흡수하는 생체 손아귀와 자가 회복이 가능한 생체 구슬을 사용해 암살 영웅을 역으로 제압할 수 있어 높은 생존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치료와 견제를 동시에 커버한 독특한 스킬 구성 때문에 모이라는 메인 딜러급 상황 판단과 테크닉을 요구한다. 전장의 상황판단이 중요하고 컨트롤 역시 기반이 되어야 제대로 된 모이라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메르시, 아나, 루시우 등 다른 지원 영웅과 달리 회복 스킬에 자원 제한과 쿨타임이 존재해 모이라와 팀원들은 의사소통으로 최적의 힐 타이밍을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적에게 부족한 생체 에너지를 흡혈할 수 있지만 이는 아무리 생존력이 좋다 하더라도 지원 영웅인 모이라에게 위험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유저들이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공격과 회복이 모두 가능하지만 결국 지원 영웅이기 때문에 딜러나 힐러의 역할이 주가 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모이라는 모든 지원 영웅을 뛰어넘는 힐량과 겐지, 트레이서를 역으로 처치하는 이상적인 스킬 구성을 보유했지만 혼자서 경기를 이끄는 것은 불가능하다. 초월, 소리 방벽 같은 팀 단위의 궁극기나 부조화, 볼륨을 높여라! 같은 유틸기가 존재하지 않아 한타 시 모이라의 포지션은 견제와 힐링 사이에서 상황판단과 그 역할을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팀은 모이라에게 높은 스킬 능력치를 바탕으로 견제와 회복을 동시에 커버하는 1인 이상의 플레이를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진다.

둠피스트 이후 약 4개월 만에 등장한 모이라는 빌런 집단 탈론 소속이란 콘셉트이다. 어머니처럼 팀의 서포트만 책임지던 지원 영웅 포지션에서 견제형 딜러라는 공격적인 요소를 더해 하이브리드형 지원 영웅으로 등장했다.

독특한 스킬과 높은 능력치로 캐릭터의 무게감을 더했지만 지원 영웅과 공격 영웅 사이에 흐려진 정체성은 유저의 피지컬로 증명해야한다. 모이라는 24일부터 경쟁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인사이트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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