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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범죄 조사극 '매드독'이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진실을 둘러싼 숨 막히는 추격전으로 긴장감을 높이며 상상 초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매드독'은 한 수 앞선 통찰력으로 촘촘한 덫을 만들어 차홍주의 치부를 세상에 폭로했다. 주한항공 801편이 부실 기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보험 계약을 연장했던 태양생명. 이 계약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 바로 차홍주다. 차홍주는 진실을 밝히려는 '매드독'을 막기 위해 보험금을 노린 자살비행을 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썼던 부조종사의 동생 김민준(우도환 분)을 망상증 환자로 몰았다. 주한항공 증편을 위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국토부 직원을 협박하기도 했다. '매드독'은 빈틈없는 덫으로 차홍주에게 살벌한 복수전을 펼쳤다. 최강우는 지검장 온주식(조영진 분)의 아들 온누리(김혜성 분)의 도움을 받아 차홍주와 온주식의 검은 거래가 담긴 녹취로 판세를 뒤집었다. 경계심이 한껏 높아진 차홍주가 가장 안전한 곳으로 자신의 사무실을 선택하리라는 것을 예측하고 은밀히 도청기를 심기도 했다. 이를 통해 '매드독'은 차홍주가 처음부터 주한항공 801편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악했다. 제대로 분노한 '매드독'은 녹취 파일을 세상에 공개하며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 진실게임의 판을 키웠다. '매드독'의 철저한 계산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개싸움'으로 시작된 연막작전! 태양생명 차준규 회장 저격
# 방심은 금물! 블랙박스 원본 입수한 숨 막히는 심리전
상대의 속을 꿰뚫어 보는 최강우의 치밀한 심리전은 진실을 밝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동력이 됐다. 사고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블랙박스 원본은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원인이 보험금을 노린 부조종사의 자살비행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힐 결정적 증거. 그러나 진실을 은폐하려는 차준규가 블랙박스 원본을 보관하고 있어 입수가 쉽지 않았다. 최강우가 낸 묘안은 차홍주를 흔드는 것. 최강우는 가족과 다름없었던 과거의 인연을 들먹이며 차홍주의 감정을 요동치게 했다. 여기에 태양생명은 그대로 두고 JH그룹만 잡겠다고 말하며 차홍주를 안심시켰다. 최강우의 심리전에 휘말린 차홍주가 차준규의 금고에서 블랙박스를 꺼내 최강우에게 넘기면서 '매드독'은 가장 중요한 증거를 확보했다. 또한 최강우는 '경영권 승계'라는 말에 동요하는 차홍주의 모습을 보고 태양생명과 JH그룹이 단순히 보험으로 엮인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휘말리지 않을 수 없는 섬세하고 강력한 심리전은 통쾌한 한 방을 날리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매드독' 제작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절정을 맞은 '매드독'이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를 둘러싼 최후의 반격에 나서며 더욱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쫄깃한 전개가 계속된다. '매드독'의 통쾌한 마지막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매드독'이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를 은폐한 세력에게 살벌한 복수전을 펼칠 수 있을지 마지막 결말만을 남겨 둔 '매드독'은 29일(수), 30일(목) 밤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