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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소연이 '20세기 소년소녀' 마지막회에 깜짝 출연, 이상우와의 '부부 의리'를 빛낸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에서는 김 감독이 안소니와 첫 인사를 나누며 냉랭한 표정을 드러내고, 촬영이 시작되자 호위무사 분장의 안소니를 무차별로 굴리는 모습이 드러나 '웃픈' 감정을 유발한다. 특히 잔뜩 껴입은 패딩 점퍼와 검은 모자 사이로 드러나는 '어둠의 포스'로, 일말의 표정 변화도 없이 "컷, 다시!" "한 번 더 갈게요!"를 무한 반복하는 김 감독의 냉철한 지시에 '돌부처'로 유명한 안소니마저 동요하기 시작하는 것. 이번 작품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한 안소니가 김 감독의 지칠 줄 모르는 디렉션에 어떠한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인지, 감독과 배우로 만나 극한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기 싸움을 펼친 두 사람이 어떻게 촬영을 마무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터다.
촬영이 막바지에 다다른 '20세기 소년소녀'에 깜짝 투입된 김소연은 오랜만에 '가화만사성' 스태프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금세 익숙함을 드러냈고, 자신만의 페이스로 NG 없는 '명연기'를 선보여 현장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는 '현실 남편'인 이상우와 따뜻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응원을 북돋아주는 한편, 큐 사인이 직후에는 냉혹한 김 감독에 완벽 빙의해 안소니를 지옥 끝까지 몰아가는 연기로 묵직한 내공을 쏟아 부었다는 후문이다. 배우와 스태프의 '팀워크 공력'이 합해지며 완벽한 신이 탄생한 현장은 그야말로 박수와 환호가 어우러진 채 축제 분위기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사진진 가족의 마지막 퍼즐인 사진진의 언니, 사호성 역 김정화도 또 한 번 모습을 드러내며 남다른 가족애를 선보일 전망이다. 제작진은 "열애 사실이 공개되며 최종 위기에 봉착한 사진진-공지원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를 비롯해, '봉고파 3인방' 한아름(류현경)과 장영심(이상희)은 물론 이들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며 막을 내릴 '20세기 소년소녀'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끝까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세기 소년소녀' 최종회는 오늘(28일) 오후 8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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