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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병은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비혼주의자가 아니라는 그는 언젠가 찾아올 결혼과 연애 등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였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사랑과 연애, 결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줬던 작품. 특히 박병은이 연기한 마상구는 극 초반 '비혼주의자'로 등장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박병은은 절대 '비혼주의자'는 아니라고. 결혼에 대한 확고한 생각도 있는 평범한 한 명의 남자였다.
"저는 비혼주의자는 아니에요. 주변을 보면 결혼이 남녀 둘만의 것이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둘만 좋아서 될 문제가 아니었어요. 어린 나이에 무책임하게 결혼하는 것이 아닌 이상 가족과 가족이 만나는 것이니 행복하면 좋지 않겠나 싶어요. 그리고 둘만 행복할 것이 아니라 남자가 잘해야 할 거 같아요. 양쪽을 번갈아 가면서 어디 한 곳 서운하지 않도록 만들어줘야 해요. 주변을 보면 남자가 게을러서 양쪽 집안이나 와이프가 힘든 경우가 있더라고요."
"저는 무조건 아내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든 크든 말이에요. 여성들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 일을 하고. 너무 집안에만 몰두하는 것도 아닌 거 같아요.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다만 아직도 '박병은'을 검색하면 등장하는 '결혼'이라는 연관검색어에 대해서는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는 말로 기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 연관검색어는 저도 알아요. 그게 사실 '박병은 처 김씨'라는 열녀 덕분에 생긴 거예요. 조선시대에 박병은의 처 김씨가 아픈 남편을 위해 손가락에 피를 내서 그 피를 먹였대요. 그 덕분에 남편이 일주일을 더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 덕분에 '박병은 결혼'에 '박병은 이혼'에 '박병은 처'에 연관 검색어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진짜 웃겼어요. 그래도 열녀라 얼마나 다행이에요. 다른 거였으면. 하하"
'비혼주의자는 아닌' 박병은의 이상형은 극중 윤지호(정소민)라고. 평소 '현모양처'가 이상형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박병은은 "지호처럼 순진하고 차분한 사람이 좋더라. 결혼 생활을 하면 현모양처가 될 것 같은 스타일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셋 중에는 지호가 가장 내 스타일이었다"고 밝혔다.
박병은이 남자로서 자신에게 준 점수는 총 68점. '남자로서 자신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가장 먼저 78점을 준 뒤 조금씩 점수를 내려가 웃음을 안겼다.
"저는 낚시와 술을 좋아해서 일단 78점이요. 근데 아직 자가 주택이 없어서 68점 줄게요. 그래도 괜찮은 점은 저는 잘 안 싸우고 화를 잘 안냅니다. 하하"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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