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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주인공 김제혁이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준돌 "우리 제혁이 형은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준호 "우리 제혁이, 제발 그 성질 좀 죽여라. 이 돌아이야"
교도관인 준호는 제혁의 반전 모습을 알고 있는 유일무이한 절친이다. 제혁이 수감되어 있는 서부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준호는 주변에는 절친 사이라는 것을 숨기고 남 모르게 제혁을 챙겨준다. 모두가 알고 있는 제혁의 강한 인내심 대신, 준호는 그의 남다른 성격까지 세세하게 알고 있다. "김제혁 평소엔 느릿느릿 거북이 같고 만만한데, 한번 왕~ 하면 얼마나 무서운데"라는 준호의 말대로, 반응속도가 느린 제혁이지만 언제나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부당한 일 앞에는 절대 참지 않는다.
서부구치소 시절, 제혁은 악질 중의 악질 건달(이호철 분)에게 지지 않고 주먹을 날리고, 수용자들과 불법적인 거래를 하던 교도관 조주임(성동일 분)의 악행을 세상에 알리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서부교도소 목공소의 야근수당을 가로채고 성추행까지 서슴지 않는 작업반장(주석태 분)에게도 절대 굽히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했다.
제희 "지호, 너만 좋아해서 오빠가 너 감기약 준다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왔다 갔을까?"
야구 밖에 모를 것 같은 제혁은 지난 방송에서 지호(정수정 분)를 향한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헤어진 이유를 묻는 제희(임화영 분)에게 지호는 "저만 제혁오빠 좋아해서요"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제혁은 지호의 어린 시절부터 대학생이 된 현재까지 키다리 아저씨처럼 늘 한결같이 지호 곁을 지켜왔다.
누구보다 제혁을 잘 아는 여동생 제희는 그런 지호에게 "너만 좋아해서 오빠가 사직 경기 끝나고 너 감기약 준다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왔다 갔을까?"라며 제혁의 마음을 전해줬다. 부산으로 원정경기를 갔던 제혁은 지호가 감기로 힘들어하자, 밤 사이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달음에 달려가 감기약을 놓고 오고, 야구모자에도 지호의 이니셜을 새겨 둘 정도로 순애보를 자랑했다. 지금은 헤어진 사이라고 말하지만 제혁은 지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소중히 간직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고 지호도 시종일관 교도소에 있는 제혁을 걱정하며 면회를 오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러브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어 갈지, 로맨티스트 제혁의 순애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먼과 공감, 웃음이 어우러진 신원호 PD 고유의 드라마 장르를 특화하고 있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 목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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