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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이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이 같은 시청률 급물살은 오롯이 탄탄한 작품의 힘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이에 '황금빛 내 인생'의 시청률 40% 돌파를 가능하게 한 황금빛 원동력 3가지를 살펴보자.
▶휘몰아치는 LTE급 전개! (ft.최도경-서지안 로맨스)
▶찰떡 같은 캐릭터 오버랩! 명품 배우 열연!
'황금빛 내 인생'은 명실상부 연기파 배우 천호진-김혜옥-전노민-나영희를 주축으로 캐릭터 맞춤옷을 입은 듯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진 박시후-신혜선의 호연, 이태환-서은수의 신선한 매력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극 초반 웃픈 현실에 지쳐가는 흙수저의 애환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그려낸 신혜선의 하드캐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면, 중반부터는 관록의 천호진이 쓸쓸한 아버지의 뒷모습만으로도 시청자들을 폭풍 눈물 쏟게 하는 묵직한 연기 내공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여기에 이태성-박주희, 신현수-이다인, 최귀화-정소영 등 각 커플들의 쫀쫀한 케미스트리가 작품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천호진 가장 졸업' 新 가족상 제시!
'황금빛 내 인생'은 바람 잘 날 없는 우리 모습을 각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여내는 동시에 이에 따른 새로운 가족상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오직 가족밖에 모르던 아버지 서태수(천호진 분)는 '가장 졸업 선언' 후 자신만을 위해 살고자 다짐하고 서지안은 스스로의 꿈을 접고 현실 타협적인 삶을 살았던 어리석은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진짜 삶을 살기 시작한 것. 가족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부모와 이를 당연시 여기는 자식처럼 서로를 옭아매는 족쇄를 벗고 각자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가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새로운 가족상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3가지 원동력이 소현경 작가의 명품 필력과 김형석 PD의 감성 연출로 다듬어져 시청률 40% 돌파를 가능하게 한 블랙홀 드라마의 마력을 선사했다. 이에 네티즌은 "진짜 도경-지안 빨리 사귀었으면 좋겠네", "천호진 배우 연기에 감동", "지수랑 태수 아빠가 젤 안 돼 보였는데~ 역시 외로움이 젤 고통인 듯", "지안이네 가족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빠가 너무 불쌍하고 짠하다", "신혜선씨 연기 때문에 보다가 황금빛 내 인생 폐인이 되어 기다리는 일주일이 너무 길어요", "모든 연기자들 어색한 사람 없이 연기 잘하고 작가님 매우 꼼꼼하시고 대박인 듯! 대사 연관성도 장난 아님! 빠른 전개도" 등 뜨거운 반응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향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