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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기준이 거듭되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이석준│연출 정대윤│제작 메이퀸픽쳐스)에서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으로 분해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꾀한 엄기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익숙했던 모습과는 180도 반전된 캐릭터로 안방극장의 빅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엄기준이 맡은 백균 캐릭터는 지적 섹시미와 180도 상반되는 허당미까지 겸비하고 있다. 극 중 전 여자친구인 '조지아'(채수빈)와의 이별 사유를 아직까지도 알지 못하는 등 연애에 있어서는 젬병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것. 또한 지아와의 재회 당시 "자기도 주름 늘었네?"라는 말에 '주름' 보다 '자기'에 더 포커스를 맞추며 지아에게 "내가 왜 너한테 아직도 자기야?"라고 되묻는 등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는 허당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엄기준은 '로봇이 아니야'에서 스마트한 매력과 '연.알.못' 허당미를 넘나드는 모습으로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는 엄기준이 앞으로 보여줄 더 다양한 모습에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로 '그녀는 예뻤다', 'W' 등을 연출한 정대윤 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소로,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아 오늘(13일) 밤 10시에 5회와 6회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