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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촘촘하고 밀도있게 짜인 스토리가 몰입도를 더하는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미디어)의 모든 등장인물이 벌써부터 수상스럽다. 악의 카르텔이 서서히 베일을 벗으며 계속 판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나쁜녀석들'의 응징 대상이 된 악의 세력들을 짚어봤다.
하지만 조영국의 정경유착 비리와 살인 교사 혐의의 주요 증인이 되어줄 주재필이 동방파 조직원들에 의해 살해당하며 판은 달라졌다. '나쁜녀석들'에게는 조영국의 불법행위를 입증할 증거가 전혀 남지 않았고, 조영국은 청문회에서 "저는 배상도 시장 모릅니다"라는 말로 일관했다. 또한, "법, 질서, 정의? 그런 걸로 나 못 잡아. 지금까지 누구한테 덤볐던 건지 이제 좀 아시겠습니까?"라며 우제문을 비웃었던 조영국의 과거까지 드러나며, '악의 카르텔'이 숨기고 있는 비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남겼다.
◆ 판을 지시한 서원지검장, 주진모
◆ 새로운 판 예고, 김유석
서원지검 차장검사 반준혁(김유석)의 등장은 노진평(김무열)에게 반전과 혼돈을 안겼다. 절친한 형이자 전 사무관이었던 박창준(김정학)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악인을 잡기 위해 '나쁜녀석들'에 합류한 노진평. 하지만 그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은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배상도 시장과 만남을 갖는 모습은 반준혁이 '악의 카르텔'의 핵심이 아닐까 의심을 품게 했지만, 노진평에게 "그 판에서 나와, 살고 싶으면. 나 찾아오면 내가 다 얘기해줄게. 지금 노검사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고 얼마나 위험한 놈들이지"라는 말을 전한 것. '나쁜녀석들'의 판을 흔들어 놓은 그가 알고 있는 비밀은 무엇이며, 이 모든 사건의 끝판왕은 대체 누구일까.
서원시를 쥐락펴락하는 '악의 카르텔'의 실체, 그리고 이들과 깊은 사연을 지닌 '나쁜녀석들' 5인방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오는 23일(토) 밤 10시 20분, OCN 제3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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