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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첫방②] 차승원, '최고의사랑' 넘는 '신의 한수' 보여줄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12-23 10:4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토일극 '화유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 이 작품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홍정은-홍미란 작가(이하 홍자매)와 차승원이 2011년 MBC '최고의 사랑'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최고의 사랑'을 통해 차승원은 섹시하고 자상한 이미지이지만, 실제로는 까칠하고 싸가지도 없는 독고진이 구애정(공효진)을 만나 최고의 사랑꾼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독보적인 연기에 여성팬들 사이에서는 '독고진 신드롬'이 불었고, '최고의 사랑'은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렇게 차승원을 통해 톡톡한 재미를 본 홍자매는 '맨도롱또‹'의 참패 이후 2년 만에 신작 '화유기'를 내놓으면서 가장 먼저 차승원에게 러브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독 가볍고 만화적인 요소가 많은 홍자매의 작풍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는 차승원의 코믹 내공을 높이 평가한 것.

이에 차승원이 '최고의 사랑'을 넘는 '신의 한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차승원은 극중 우마왕 역을 맡았다. 우마왕은 신선이 되기 위해 인간 세상에서 천년째 수행하고 있는 젠틀하고 고상한 요괴다. 현실 세계에서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루시퍼 기획의 수장이자, 인기 예능 '슈퍼스타'의 핵심 심사위원이다. "그대는 합격~"을 외칠 때마다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는 최고의 셀러브리티로 사랑받고 있다.

차승원은 '최고의 사랑'에서도 독특한 대사 처리와 타이밍으로 '띵똥' '극뽁' '충전'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킨 바 있다. 이번 '화유기'에서도 그러한 코믹 연기 내공을 살려 새로운 유행어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손오공(이승기)와의 티격태격 대립과 삼장 진선미(오연서) 저팔계(이홍기) 수보리조사(성지루) 사오정(장광) 등과의 호흡으로 카리스마와 허당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낼 것인지도 기대가 모아진다.

'삼시세끼'의 '차줌마'로 맛깔난 요리 실력을 보여줬던 차승원이 이번에는 감칠맛 나는 연기로 추운 겨울 헛헛한 시청자의 속을 채워줄 수 있을까. '화유기'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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