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서인 극본, 이광영 연출)의 최정우가 "드라마 에피소드와 대한민국 현실이 똑같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정도의 경우 최근 무죄판결을 받은 장순복의 남편 살해사건을 10년전 유죄로 판결한, 이른바 오심을 내린 설정도 있다. 이에 그는 "정도의 오심판결 에피소드는 비록 드라마이지만, 실제 판사님들께서도 보시면서 많은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며 "이 때문에 극중 명희의 '법대에 앉는 판사는 '판사도 사람인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대사나 판결로 인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도 더욱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라고 들려준 것.
현재 사정도는 대권을 앞두고 있는 진명이 최경호 재심청구의 증인으로 법정에 나갈 때 동행하고 있다. 최정우는 "평생지기인 진명의 과오로 인해 정도 또한 어느덧 점점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을 알고 있다"라며 "그렇다고 이 시점에 그에게 등을 돌릴 수는 없는 상황인데, 이로 인해 정도 또한 큰 운명 속에 걸려있는 것"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서인작가와 '퍽'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 감독의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SBS-TV를 통해 방송되며 21회 ~ 24회는 27일과 28일에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