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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드라마에게 '비교대상'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화유기'의 확실한 비교대상은 바로 1년 전,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도깨비'다.
비교대상이 있다는 건, 특히나 '강력한' 비교대상이 있다는 것은 드라마들에게 반가운 일은 아닐 것. 특히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가 넘어야 하는 산은 누구보다 강력한 상대다. 판타지 드라마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도깨비'가 바로 '화유기'의 비교대상. 종영을 맞이한지 1년이 지난 '도깨비'는 아직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언급되며 '판타지 드라마의 좋은 예'로 불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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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는 상황을 풀어가는 방식이 '도깨비'와는 다르다. '도깨비'는 진지함 속에 코믹을 택했지만, '화유기'는 기본 베이스 자체가 코믹인 것. 연출 자체에서 '코믹함'을 먼저 선택하며 가볍게 풀어나가는 것을 택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뚜렷한 비교대상이 존재하는 것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게 좋은 일은 아니다. 특히 그 상대가 '현존했던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다면 더더욱. 이때문에 '화유기'는 이를 향한 꾸준한 비교에 놓이게 됐으며 이를 방송 중인 tvN은 1년 전의 자신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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