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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대표 레퍼토리 '3월의 눈'을 2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손자를 위해 평생을 일구어온 삶의 터전이자 마지막 재산인 한옥을 팔고 떠날 준비를 하는 '장오', 그리고 그의 아내 '이순'의 이야기는 내릴 때는 찬란하지만 닿으면 금새 사라지는 '3월의 눈'과 같은 인생의 진한 페이소스를 담고 있다. 연출가 손진책은 "이 작품은 생성과 소멸에 대한 헌사"라고 말하며 "삶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올해로 8년이 된 '3월의 눈'은 그동안 고(故) 장민호, 고 백성희, 박혜진, 박근형, 변희봉, 신구 등 대배우들이 열연 덕분에 '해마다 3월이면 떠오르는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