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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이 그리는 '모바일 RPG 명가' 큰 그림 1분기 완성된다

기사입력 2018-01-19 09:21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넥슨이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액션 RPG '다크어벤저 3'를 시작으로 MMORPG '액스(AxE)', 수집형 RPG '오버히트'가 흥행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출시된 횡스크롤 액션 RPG '열혈강호M'과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카이저' 또한 만만찮은 성과를 내리라 기대되고 있다.

'다크어벤저 3'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500만을 돌파한 '다크어벤저' 시리즈 최신작으로 지난해 7월 27일 정식 출시됐다. 전투 상황에서 몬스터가 사용하던 무기를 빼앗아 그대로 공격하는 '무기탈취', 일정 수준 이상 대미지를 입은 몬스터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피니쉬 액션', 거대 몬스터에 올라타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몬스터 탑승' 등 강렬한 액션을 선보여 양대 마켓 인기 1위, 구글 최고 매출 3위, 애플 최고 매출 2위를 달성했다.

'액스'는 '연합(Alliance)'과 '제국(Empire)' 사이에 발생한 대립을 '대규모 분쟁전(Realm vs Realm, RvR)'으로 구현하며 지난해 9월 14일 정식 출시됐다. 캐릭터 생성 시점부터 진영을 선택해 플레이해야 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진영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년 12월 2일에는 16개 서버 진영별 1개 팀 5명, 총 32개팀 160명이 참석한 e스포츠 대회 '콜로세움 최강자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양대 마켓 인기 1위, 구글 최고 매출 2위, 애플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1월 18일 기준 구글 매출 7위를 기록해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오버히트'는 넥슨 모바일 게임 최초로 양대 마켓 1위를 기록한 액션 RPG '히트' 후속작으로 지난해 11월 28일 정식 출시됐다. 다채로운 능력치를 보유한 캐릭터 120여 종 중 최대 다섯 명으로 파티를 구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캐릭터별 육성 과정에서 서로 다른 시네마틱 연출을 볼 수 있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도 영화 같은 연출로 구성된 컷 신을 감상할 수 있다. 여러 캐릭터가 전투에서 합을 이루는 '오버히트 스킬'을 통해 이러한 연출을 극대화했다. 양대 마켓 인기 1위, 구글 최고 매출 3위, 애플 최고 매출 2위를 달성했고 1월 18일 기준 구글 매출 4위, 애플 매출 8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열혈강호M'은 국내 누적 판매 부수 6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무협 만화 '열혈강호' IP를 활용해 만화 속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하며 지난 1월 11일 정식 출시됐다. '한비광, '담화린', '매유진' 등 원작 캐릭터가 등장해 연계기 15종, 각성기 11종 등 화려한 기술 30여 종을 사용할 수 있다. 버튼 두 개를 조합해 기술을 발동하는 '버튼 조합형 연계기 시스템'과 화면을 한 방향으로 밀어내는 '스와이프 입력'으로 쉬운 조작과 호쾌한 액션을 선보인다. 여기에 원작 주요 캐릭터 49종이 '동료'로 등장해 캐릭터에 부과 효과를 제공하고, 외전 스토리도 즐길 수 있어 수집욕을 자극한다. 구글 최고 매출 6위, 애플 최고 매출 8위를 기록했고 1월 18일 기준 구글 매출 6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개발 기간 5년 6개월이 걸린 대작으로 2014년 첫 공개 이후 2015년, 2016년, 2017년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오는 1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알 수 없는 사고로 지구에서 공룡이 존재하는 야생 세계로 이동한 현대인이 문명 지식을 가지고 거친 자연환경을 개척하며 생존, 탐험, 사냥 등을 통해 다른 유저와 가상 사회를 건설하는 오픈 월드 게임이다. 지구와 매우 닮은 형태로 제작된 맵에서 전 세계 유저와 함께 제작, 건설, 요리, 농사, 요리, 재봉, 건축, 목축, 대장, 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넥슨이 글로벌 단일 서버로 운영하려는 만큼,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갈 새로운 IP로 보인다.

'카이저'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네마틱 영상을 다수 배치해 스토리텔링에 공을 들인 정통 MMORPG다.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탱커형 클래스 '전사', 단검 두 개를 사용하는 공격형 클래스 '암살자', 원거리 적과 그 주변을 넓게 타격하는 '마법사', 활을 사용해 원거리에서 적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궁수' 등 캐릭터 4종과 50대50으로 유저 최대 100명이 동시에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장원 쟁탈전', 재화나 아이템을 유저가 1대1로 교환하는 '자유 경제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며, 지난 1월 9일부터 16일까지 오픈형 시범 테스트를 진행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넥슨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액션, MMO, 수집형 등 RPG 중에서도 유저 층이 두렷하게 구분되는 여러 장르를 선보였다. 이에 따른 결과로 최근 양대 마켓 매출 TOP 10에는 넥슨 게임 3종이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성과도 내고 있다. 올해 출시된 신작과 출시 예정작도 기대를 받는 만큼 지난해 7월부터 넥슨이 그리기 시작한 '모바일 RPG 명가' 큰 그림은 서서히 완성되는 구도를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
넥슨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2015년부터 본격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RPG 장르로 세를 확장해 왔다"며 "올해 초 출시된 '열혈강호M'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출시 예정작인 '야생의 땅: 듀랑고', '카이저'도 관심받고 있어 올해 1분기에는 넥슨이 그리는 '모바일 RPG 명가' 큰 그림이 완성되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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