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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이제는 볼 수 없는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도착하니까 밤 10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 저기 앉아 있는데 너무 따뜻하고 편안해 보였다. 한 5년 정도 만났고, 나를 여자로서 행복하게 해줬다. 몸이 아파서 한국에 오래 있었고, 나중에 미국에 갈 때는 나도 모든 걸 두고 함께 미국에서 살려고 했다. 근데 내가 몸이 안 좋아서 못 갔고, 이후 연락을 간간히 주고받으며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긴 두 사람, 이후 박원숙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고 이혼하게 됐다. 박원숙은 "이혼 하고 미국에 있는 그 사람에게 전화했다. 그런데 혼인신고를 한지 이제 보름이 됐다더라. 행복하게 잘 살라고 했다. 이후 뉴욕에 여행을 갔고, 후회하지 말라는 조언에 친구로서 한 번만 만나기로 했다. 밥 먹고 헤어지는데 한 번만 안아달라고 하더라. 나는 거절했다. 오는 길, 자동차 안에서 엉엉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없어져"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원숙은 지난 2003년 불의의 사고로 하나 뿐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며 긴 시련의 시기를 보낸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