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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임창정X정상훈, '게이트' 없는 절친 매력 뿜뿜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2-23 00:1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임창정과 정상훈이 '게이트' 없는 절친 매력을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영화 '게이트'의 배우 임창정과 정상훈이 출연했다.

임창정과 정상훈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첫 호흡을 맞춘 후 두 번째다. 임창정은 "정상훈의 SNL 연기를 보며 뒤에 뭐가 더 있을 것 같았다"라며 "영화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 정상훈에 반했다. 좋은 인간성에 이 연기력까지 더해지니 금방 스타가 될 것 같았다"라며 "그걸 생각하고 만나고 꾸준히 연락했다"는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정상훈은 임창정과 친해지기 어려웠다고. "(임창정이)살가운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첫 촬영날 난 대본에 충실했는데 임창정이 애드리브로 나왔다.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임창정 역시 "그 다음부터 연기가 너무 달라졌다"라며 두 사람만의 애드리브 철학에 대한 공통점을 이야기했다.

임창정은 데뷔 전 즉석에서 대본을 읽어내지 못해 오디션에 낙방한 데뷔기를 이야기했다. "연기 학원에서는 에이스였다"는 그는 "근데 내가 진짜 못 하는게 있다. 대본 보고는 잘 못한다"라며 말하기는 우등생이지만 읽기는 열등생인 단점을 밝혔다. 때문에 오디션에서 떨어져 아쉬운 마음에 차마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고. 임창정 당시를 회상하며 "난 초등학교 어릴때부터 주변에서 '연예인이 될거다'는 이야기만 듣고 살았다. 그래서 내가 정말 잘 한다고 생각하고 삶의 목표였다"라며 창피함과 회의감에 연기를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꿈이 꺾였다는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연기학원 실장님께서 '내가 보기에 너 돼! 그만 울고 빨리 와'라고 하며 나를 북돋아주셨다. 그 실장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임창정은 없었을 거다"고 전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배우로서뿐 아니라 제작자로서 활동 영역을 넓힌 사실을 밝히고 있다. 현재 '승승장구'라는 뜻의 '3309'라는 제작사를 설립해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데,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조율해야 하는 입장이었다"며 제작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제작자로서 임창정은 배우 정상훈에 대한 평가를 "얼굴만 바뀐다면 계속 같이 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이번 영화 '게이트'에서도 솔직히 정상훈 밖에 안보인다. 질투난다. 정상훈을 위한 영화다"라며 매력적인 악역으로 변신한 정상훈을 자랑했다.


정상훈은 미대를 그만두고 서울예대에 입학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서울예대에 진학한 이유는 오직 '개그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였다"며 서울예대에 입학한 비화를 밝혔다. 동시에 '개그클럽' 오디션 일화를 전하며 절친 김생민과의 강렬한 첫 만남을 회상했다. 또한 그는 "(김)생민이 형과 공연을 하면서 방송용어와 기본기를 쌓을 수 있었다"며 변함없는 김생민과의 오랜 우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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