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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국민 배우 최수종이 승마 선수로 깜짝 변신했다.
최수종은 최근 명품 매거진 '에비뉴엘'과 '승마 문화'를 주제로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1988년 MBC <조선왕조 오백년>에서 사도세자 역으로 처음 말 위에 오른 이후, <왕건>(00) <해신>(04) <대조영>(06) 등 수많은 사극에서 승마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 인터뷰 중에도 30년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연예계 대표 승마인'의 면모를 뽐냈다.
최수종은 최근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부인 하희라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 중에도 "며칠 전에 하희라 씨가 '나는 배우라서라기보다 당신에게 잘 보이려고 몸을 가꾸고 있다'고 말해줬다. 이보다 좋은 말이 세상에 없지 않을까"라며 '국민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바람둥이나 망나니 역할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할 수 있다. 다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유가 있는 배역이어야 한다"라고 연기 철학을 밝혔다.
최수종은 30여년 간 왕건, 장보고, 이순신까지 국내 배우 중 가장 많은 역사 속 인물을 연기해 왔다. 그는 "다시 한 번 사극에 출연한다면 어떤 인물을 맡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사도 세자의 아버지인 영조. 혹은 대원군이나 광해군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동전에도 앞 뒷면이 있듯, 모든 인물에는 양면성이 있다. '이 사람이 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표현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1987년 데뷔 이후 31년간 트렌디 드라마와 사극,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1993년 배우 하희라와 결혼, 슬하에 아들 민서 군과 딸 윤서 양을 두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