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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 김선아에게 강렬한 키스를 했다. 이건 분명 사랑이다.
손무한은 아무렇지 않은 척, 안순진에게 출장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스위스로 떠났다. 사실 그는 존엄사를 준비하고자 스위스로 향한 것이었다. 반면 안순진은 손무한이 떠나는 순간, 손무한이 한국에 없는 동안, 손무한이 돌아온 후까지 내내 혼란스러웠다. 손무한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복수를 원하는 것인지, 멈출 수 없는 사랑인 것인지 자신조차 알 수 없었던 것이다.
내내 차갑게 대하던 안순진이 스위스로 떠나는 손무한을 배웅하며 자신도 모르게 엘리베이터로 달려가 그에게 입을 맞춘 것은 이 같은 안순진의 혼란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반면 손무한은 떨어져 있는 내내 안순진을 떠올렸다. 그렇게 스위스에서 돌아온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양심을 버리려고 한다. 집에 가면 더 이기적으로 굴 것이다. 갈 것이다. 당신한테"라고 말했다.
시청자는 알고 있다. 죄책감에서 시작됐지만 손무한에게 안순진은 사랑이라는 것을. 배신감과 복수라는 감정이 옭아매고 있지만, 안순진에게도 손무한은 사랑이라는 것을. 그렇기에 두 사람을 감싼 혼란과 슬픔, 감정적 변화가 시청자는 더 먹먹하게 와 닿는다. 나아가 이 안타까운 운명 속에서 어떻게든 두 사람이 사랑할 수 있기를,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게 되는 것이다.
스토리 폭탄을 펑펑 터뜨리고, 배우들의 열연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 속에서도 피어날 사랑이 있기에 '키스 먼저 할까요'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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