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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박해진 선행, 새 생명 살렸다…심장병 환아母 감사인사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4-04 16:2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해진의 선행이 결실을 맺었다.

한 네티즌은 최근 자신의 SNS에 "저는 중국에 사는 미국인이다. 이전까지 나는 박해진에 대해 들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상하이 BABY의 집에서 어린 딸을 입양하면서 그에 대해 들었다. 딸의 수술은 박해진의 기부금으로 가능했다고 했다. 내 딸과 BABY의 집의 다른 아이들을 대신해 박해진의 친절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아이의 중국이름은 치우링이고 영어이름은 메이다. 메이는 우리 가족의 축복이다. 우리는 박해진에게 감사한다. 박해진은 모두의 롤모델"이라며 아이와 박해진의 사진을 게재했다.

중국 상하이의 아동복지센터 BABY의 집은 부모 없는 아이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간 단체다. 박해진은 시설에 살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2010년부터 후원금을 보내왔다. 특히 8년 전, 박해진은 심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한다는 판정을 받은 여아의 수술비를 전액 지원하고 몇 차례 찾아가 직접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박해진의 응원과 지원 속에서 최근 아이는 완치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입양돼 새 가족까지 만나게 됐다. 박해진의 선행이 한 아이에게 새 생명과 인생을 준 것이다.

이에 대해 박해진 측은 "박해진이 중국 환아 8명의 수술비를 지원했었다. 이 아이도 그중 하나다. 이 아이들 외에 장기기증 대기자를 기다리는 아이들도 30여 명 있다. 앞으로도 박해진은 쭉 환아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진은 그동안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선행을 이어왔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총 1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2011년 일본 지진피해돕기 성금과 아동복지센터 물품 기증을 시작으로 2013년 개포동 구룡마을 생필품 지원,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기부,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 기금 기부, 2014년 부산 수해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 기부를 이어왔다. 또 2015년에는 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도 4월 개최한 중국 팬미팅 수익금 전액을 상해 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올초에는 중국 팬들이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중국 서부 사막화 지역 개선을 위한 중국 녹화재단 백만삼림계획에 나부 520그루를 기부하자 6000그루를 기부하며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아프리카 등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은 물론 소외 계층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 1월에도 '맨투맨' 출연진 및 제작진들과 함께 서울 노원구의 한 마을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및 독거노인, 영세가정 등 소외계층에 연탄 기부 및 배달 봉사를 펼쳤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류스타'라는 타이틀에 기대 부를 축적하는 게 아니라 어두운 곳에 손을 내미는 박해진의 선행이 각종 성추행 미투 운동 및 미세먼지로 우중충한 요즘,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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