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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꼭잡고' 한혜진, 윤상현 끝까지 밀어냈다…김태훈과 '애틋'[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4-05 23:0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한혜진이 윤상현을 끝까지 밀어낸 가운데, 김태훈과의 인연도 시작됐다.

5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에서는 남현주(한혜진)가 김도영(윤상현)을 위해 끝까지 거짓말로 밀어냈다.

앞서 남현주(한혜진)와 김도영(윤상현)은 결국 이혼 도장을 찍고 3개월의 숙려기간을 받았다. 남현주는 아버지 남진태(장용)에게 "김서방도 샛별이도 아버지도 짐이다. 나한텐 무거운 짐이라 내려놓고 싶다"라고 털어 놓으며, 장석준(김태훈)을 찾아갔다. "예쁘게 보일 일이 있어서 주사 맞으러 왔다"라고 이야기했고, 다음날 입원을 약속 받은 그는 강한 진통제를 처방했다.

신다혜(유인영)는 JQ 사업 설계에서 밀린 김도영을 또 한 번 도왔다. 부담을 느끼는 김도영에게 "부담가질 필요없다. 난 도영 씨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날 울리는건 아니지"라고 이야기했다.

남현주가 예쁘게 보이고 싶은 사람은 김도영이다. 아픔을 참으며 김도영과 마주한 남현주는 "당신 보기 좋다. 다혜가 입으라는 대로 입고 다녀. 앞으로 편하게 지내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말해주면 당신이 편해질 거 아냐"라며, "만약 암이 걸려서 3달 밖에 못 산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소설 주제인 듯 돌려 물었다.

이에 김도영은 "쉬운 질문인 줄 알았는데 어렵다. 나 당신하고 이혼안해"라며 남현주의 손을 잡고, 과거 해질녘 산책에서 불렀던 노래를 불렀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 바라보자고 했잖아"라고 다시 설득했지만, 남현주는 "당신이 싫어졌다. 다혜 때문이 아니다. 작년 가을에 그 사람을 만나고부터 당신하고 같이 사는게 죽는거 보다 싫어졌다. 미안해. 당신을 속이고 살아서"라며 소설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남현주는 "당신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이번 일 꼭 잘되야 해. 안녕 도영씨"라며 혼자 인사를 건냈다.


남현주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가 김도영이 신다혜와 같이 살기를 바랬다. 남현주는 "복수 때문에 이 악물고 돌아왔다? 다리 밑으로 뛰어 내리려고 하면 그 사람 얼굴이 떠올랐다. 나도 모르게 '보고 싶다' 생각했다"라며 "절망 속에서 내 손을 잡아준 건 증오나 복수가 아닌 사랑이다"라는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이야기 했다.

"아니지. 아니지 현주야"라며 믿을 수 없어하는 김도영에게 남현주는 끝까지 "도저히 숨길 수가 없었다. 그 사람 없이 살 수가 없다"라는 잔인한 말을 내뱉었다. 이에 야망을 품은 김도영은 자신이 퇴물인 것을 인정하며 '인생 최대작'을 만들 것을 알렸다. 달라진 김도영에게 신다혜는 "돈과 명성 다 만들어주고 집으로 보내줄게"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남현주는 장석준의 배려로 연구대상 환자로 등록해 특실로 입원했다. 남현주는 "선생님이 날 좋아하는 거 같아서 불편해졌다는 뜻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장석준은 아무말도 하지 못 한 채 자리를 피했다.

장석준과의 밥을 먹으며 남현주는 "저 진짜 살고 싶다. 초라하게 죽기 싫어졌다"라며 "날 살리고 싶은 이유가 사모님 때문이죠. 사모님과의 약속 못 지켜서 날 붙잡고 있는거 아니냐. 박사님한테 날 맡기겠다. 대신 만약 이번에도 안되겠다면 아프지 않고 살게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뭐 하려고?"라고 묻는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사랑을 할거다. 한 번이라도 누굴 사랑한 적이 있나. 언제 기본부터 가르쳐서 연애를 해보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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