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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안승환이 '검사 장근석'에게만 발톱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그는 검사 장근석과의 동침에 불편한 기색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 할 말 다 하는 '마이웨이' 성격을 표출했다. 이에 그가 지금까지 스위치팀에서 보여줬던 것과 달리 검사 앞에서는 시니컬한 성격을 최대치로 발산, 반전 있는 캐릭터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건이 해결되자마자 새로운 갈등이 생겼는데, 바로 검사인 준수와 함께 생활한다는 사실에 까칠함을 표출한 '인태' 때문이었다. 인태는 "여기 데리고 오는 건 아니지 않냐? 검사랑 살라고?"라며 쓰러진 준수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하라 앞에서도 "저기요 검사님. 저 사람 언제까지 여기 있어요?"라며 검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마이웨이 성격을 보였다.
이는 인태가 지금까지 스위치팀에서 보여준 친근한 면모와는 또 다른 모습이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가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팀원이 아닌 검사인 준수와 하라는 경계하며 자신의 시니컬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이처럼 안승환은 반전 있는 전인태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시청자들이 극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해커로서 중요한 단서를 찾아내며 지적인 모습까지 보여줘 시청자들이 그에게 홀릭하게 만들었다. 지난 3회까지 그 누구보다 해맑게 웃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던 그가, 까칠하고 시크한 반전 모습을 보여주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것. 마성의 매력을 가진 안승한의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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