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태량의 '논리적 그림 Logical Picture'展, 5월 18일까지 카라스갤러리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4-06 09:43


◇이태량의 '명제형식'(2018) 이미지제공=카라스갤러리

이태량 작가의 개인전 '논리적 그림 Logical Picture'이 5월 18일(금)까지 카라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미국, 프랑스, 중국 등 해외전을 포함해 총 30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의 단체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국제적인 아트페어에 참가해 호평을 받은 중견작가다.

이 작가는 자신만의 특유의 방식으로 회화의 의미와 언어의 한계에 대해 재해석해왔다. 다양한 기호나 오브제의 배치 혹은 문자, 수식의 흔적 또는 사람을 암시하는 형상들로 구성된 그의 작품들은 무의식성을 강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무의식에서 내면의 일체감을 형성한 뒤 관람자들에게 자신의 미적 갈구를 드러낸다. 이 물음과 대화의 시작이 관람자 개개인의 시각이나 질서 속에 편입되면서 의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미와 상징성이 발생한다. 이는 철저하게 관람자들의 권리이자 몫이 된다.

"내게 작업은 '좋은 작업을 해야 한다'는 시도가 아니라 '좋은 작업은 무엇인가'라는 물음 그 자체이다. 새로운 가치를 위한 부정과 삶의 예술로서의 이상이 있다. 하지만 내 그림은 중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내 그림 밖의 모든 것들에 있다."

이번 '논리적 그림 Logical Picture' 전시에서 작가가 수년간 집중적으로 추구해온 논리적 그림, 또는 그 논리적 그림의 한계를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지나치게 불친절하지도 않으며 지나치게 설명하려 들지도 않는다. 물질과 정신,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 생성과 소멸, 파격과 규칙의 사이에서 관람객에게 자유로운 상상의 공간이 주어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