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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을 끝낸 이다인을 만났다.
'황금빛 내 인생' 촬영장은 이다인에게 학교였다. 이다인은 "극중 엄마인 나영희 선생님과 아빠인 전노민 선생님이 스타일이 완전 다르시다. 나영희 선생님은 저희 엄마(견미리)랑도 친하셔서 '잘한다, 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 또 엄마한테도 '너희 딸 너무 예쁘고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셨다더라. 반면 전노민 선생님은 조언을 해주시는 스타일이시다. 쉽게 말하는 당근과 채찍 같다. 엄마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고 아빠는 조언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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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 참다 몇 번 달아봤는데, 바로 지웠어요. 처음에 주로 '얼굴을 다 갈아엎었다'느니, '페이스오프'라느니 그런 댓글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증거 사진으로 드라마 '스무살' 제작발표회 사진이 올라오는 거예요. 그때는 심지어 데뷔 후인데요. 100% 사전제작 드라마여서 드라마를 보시면 또 지금이랑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 근데 또 제작발표회 사진을 보면 제가 보기에도 진짜 못 나와서 우울하기는 했어요. 아니나다를까, 4년 전 사진인데 다시 이슈가 되면서 또 그 사진이 등장하더라고요. 그때 억울해서 댓글을 한 번 달았어요. '스무살 웹드라마 보시라. 한 번 보세요!'이렇게요. 근데 달고나서 바로 지웠어요. '너무 심했나?' 이런 생각 하고요."
가족에 대한 '악플'도 많다. 이다인은 "요즘들어서 가족에 대한 악플이 심해져 댓글을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다인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엄마의 딸'이 아닌 배우로 인정받는 것. 이다인은 "견미리 딸이니 잘 해야된다는 시선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잘해야 된다는 것은 늘 있다. 앞으로도 있을 것이고 10년 뒤에도 있을 것"이라며 "엄마의 딸이기때문에 잘해야 된다는 생각은 초반에 특히 심했고, 다른 것 때문이 아니라 가족한테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제가 너무 못해버리거나 터무니없는 연기를 하면 엄마가 욕을 먹지 않느냐. '엄마 빽'이라는 화두에 힘을 싣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반 신인들보다 몇 배는 더 잘해야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과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아직은 엄마 견미리의 인정을 완전히 받지는 못했다고. 이다인은 "엄마가 제 연기를 보고 인정을 하셨다기 보다는 뭔가 많이 늘었다는 칭찬 정도는 해주셨다. 그래도 아직 인정은 아니다. 갈 길이 멀었다더라"며 "엄마의 기준에 맞으려면 아직 한참 남은 거 같다. 그래도 한 30대는 지나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엄마가 제 나이 때에는 그 정도는 못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방송됐던 '화랑'으로 자신감을 얻었던 이다인은 '황금빛'을 통해 자신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얻었다. 여기서의 '두려움'은 그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재료이자 긍정적 변화다. 이다인은 "자신감도 생겼지만, 반대로 두려움도 조금 생겼다. 사랑을 받았던 만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저를 응원하고 기대해준 분들이 있는데 실망시키면 안되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않느냐. 공든 탑을 쌓았는데 그거라도 무너질까 노심초사 하는 마음도 있는 거 같다. 자신감과 두려움은 항상 함께 가는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지난 11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마지막회는 45.1%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종영했다. 이는 2년 만에 40%를 넘어서는 드라마가 됨과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넘어선 기록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그동안 꾸준히 40% 시청률을 넘어서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고 이와 동시에 45% 시청률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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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인 인터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