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수목 미니시리즈
공개된 스틸 속에는 한혜진과 김태훈의 애틋한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해가 지는 푸르스름한 저녁 하늘 아래,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그런 가운데 한혜진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김태훈이 돌연 한혜진을 와락 끌어 안아 시선을 집중시킨다. 김태훈은 한혜진을 으스러져라 자신의 품에 꼭 끌어안고 있는데 그의 눈빛에서 연민과 슬픔이 가득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든다.
김태훈의 기습 포옹에 한혜진은 순간 당황한 모습. 하지만 이내 한혜진은 김태훈의 어깨에 기대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 촉촉한 한혜진의 눈망울에서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노을 아래 아름답게 물든 한혜진과 김태훈의 모습과는 상반된 슬프고 처연한 두 사람의 눈빛이 애틋한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키며 심장을 저리게 만든다. 이에 한혜진에게 어떤 일이 생기게 된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