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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우만기'김명민이 고창석의 억울함을 밝히기 시작했다.
"맞아요. 나 송현철"이라는 현철A의 말에 그는 "미안해요. 누구보다 당신이 제일 힘들텐데"라며 방을 나섰다.
현철A는 "송현철씨, 내가 당신 집에서 당신 노릇을 하면서 살아요. 난 그거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게 내 가정, 당신 가정을 다 지키는 일이니까"라며 "도와줘요. 세상에 내 편이 아무도 없거든"이라며 하늘을 보며 혼자 이야기 했다.
직원들 역시 달라진 현철A의 모습에 적응하지 못했다.
현철A는 "내가 은행 업무를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지만, 회계부터 수학, 영어까지 모든 걸 알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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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형사(전석호)는 현철B의 죽음과 관련해 알아보던 중 현철A를 찾아갔다.
박형사는 현철A에게 "그 분 죽음이 석연치 않다. 이름이 송현철이다"고 말했고, 현철B는 그제서야 지점장 송현철을 기억해냈다.
현철A는 박형사에게 "억울한 사람이다. 받지도 않은 대출을 이유로 대출 거절을 당했다"며 "제대로 밝혀내고야 말거다"고 말했다.
얼마 뒤 현철A는 효주(윤지혜)에게 "실제로 받지 않은 대출이 잡혀있다. 그게 어떻게 된건지 확인을 해봐야겠다.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효주는 "알아보면 안돼. 그거 당신이 한 짓이야"라고 말했고, 현철A의 표정이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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