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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이광국 감독, 영화사 벽돌 제작) 관객과의 대화 GV에는 이광국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고현정·이진욱이 참석했다.
취재진을 의식해 언론 매체가 참석하는 공식성상 자리를 모두 거절해온 고현정은 팬들, 관객들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GV행사에는 참석했다. 오랜만에 영화에 복귀한 자신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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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현정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이후 자신이 중도 하차한 드라마 '리턴'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진욱에 대해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진욱 씨는 정말 잘생겼다. 그리고 뱉은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이다. 정말 그러기 쉽지 않은데. 특히 배우들은 감정이 널을 뛰니까 더욱 어렵다"며 "너무 좋은 친구를 얻은 것 같다. 저희 둘이 키스 같은 것도 하는데 나는 왜 맨날 내가 들이대나 싶었다. 너무 잘생긴 후배를 만났는데 그냥 제가 들이대다 끝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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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추스린 고현정은 "제가 최근에 일련의 어떤 일을 겪으면서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리턴' 논란이 불거진지 2개월만에 직접 관련 사항을 언급했다. 이어 "없는 일도 일어나더라. 그리고 주변에서 왜 넌 또 가만히 있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이며 '리턴' 중도 하차 과정에서 언급된 폭행설 등 각종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사실이 아닌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팬들은 만나게 된 후) 어떤 일이 일어날 때 나쁜일만 있는게 아니란 걸 알았다. '대추나무' 말순이 때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을 만나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