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60분 내내 이어진 반전의 연속이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시청자들까지 속이는 현란한 기술이 장점. 지난 12일 방송분 역시 반전을 거듭하는 '키플레이어' 장근석의 활약이 특히 돋보인 한 회였다. 이날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백운철 김류현 극본, 남태진 연출) 11회와 12회에서는 60분 내내 끊임없는 반전이 이어졌다. 일단은 '같은 팀'으로 활약 중인 오하라(한예리)도 속이고, 불곰으로 지목됐던 황사장(이장원)도 속이고. 여기에 시청자들까지 속인 희대의 사기꾼 사도찬(장근석)의 반전을 거듭하는 활약이 펼쳐진 것.
|
'스위치'는 첫 회부터 반전 연출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에게 호평받고있다.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있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마니아층을 만들어낼 수 있던 것 역시 '스위치'가 가진 폭발적인 힘 덕분일 것. 지금 움직이고있는 사람이 사도찬인지, 백준수인지를 시청자들도 모르게 만드는 연출력이 극에 대한 흥미를 더했고 여기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엔딩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흥미 포인트'로 작용하며 입소문 역시 타는 중이다. 반전 연출에는 1인 2역을 소화 중인 장근석의 연기 역시 도움을 주고있어 시청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상황.
섬세한 서사도 도움이 되고있다. 사도찬과 관련한 서사를 쌓고, 백준수의 모습까지 적절히 섞어넣는 등 장근석 역시 매주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 덕분에 앞으로의 스토리에도 관심을 모으는 중.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어가는 '스위치'가 이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