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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같이살래요' 유동근과 장미희의 중년 로맨스가 바야흐로 무르익었다.
이미연을 보낸 박효섭은 가족들과 마주 앉았다. 가족들은 "그 아주머니는 안된다. 여자분 만나고 싶으면 제가 알아보겠다", "아빠 맘대로 하라"고 짜증을 냈다. 박재형은 "전 아버지 이해하니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말씀하시라"고 설득에 나섰다. 박효섭은 "네가 제일 나쁘다"고 발끈했다.
이미연은 '어딜 다녀오셨냐'는 아들 최문식(김권)의 물음에 "답답해서 드라이브 다녀왔다"고 변명하는가 하면, 다음날 손녀 채은수(서연우)가 입원했다며 걱정하는 박효섭을 찾아와 위로했다. 박효섭은 "어제 왜 널 잡았는지 기억났다. 불꺼진 방을 들어가는데 갑자기 싫고 무섭기까지 했다. 돌아보니 네가 있더라"면서 "이런 얘기 할 사람이 없었는데, 너라도 있으니 낫다"며 맘편하게 웃었다. 이미연은 박효섭이 선물한 인형을 흔들며 기쁘게 인사했다.
정은태(이상우)는 해외 봉사를 떠나기에 앞서 "나 한국 떠나면 당분간 안 들어온다"며 박유하에게 연구지원서를 건넸다. 박유하는 "그쪽 마음 편하라고 이거 받을 생각 없다"면서도 결국은 미련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말미 박유하는 채은수에게 꼭 필요한 헌혈자가 정은태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정은태는 이미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 상황. 박유하는 정은태를 잡고자 달려나갔다.
박선하-차경수(강성욱)은 주차장 포옹 도중 상사 고병진(최대철)에게 발각됐다. 박선하의 얼굴을 확인한 고병진은 충격에 빠졌다. 박선하와 차경수는 "청첩장 나오면 제일 먼저 드리겠다. 눈감아달라", "사내연애하면 다른 팀 보낸다고 해서 몰래 했다"며 변명했다. 고병진은 경악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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