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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무던한 성격에 "누가 시비 건다고 싸울 사람도 아닌"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이선균이 변화는 순간이 있다. 바로 내 울타리 안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자 할 때다.
철없는 형과 까칠한 막내 사이에서 평생을 보냈기 때문일까. '나의 아저씨' 삼형제 의 둘째 동훈(이선균)은 크게 웃거나, 크게 화내지 않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묵묵히 살아온 사람으로 그려진다. 중년의 나이에도 독립하지 못하고 노모에게 얹혀사는 형제에게 남몰래 용돈을 찔러주거나 자신의 뒷말을 한 후배도 조용히 타일러 용서하는 모습에서 동훈의 생각이 깊고 넉넉한 성품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동훈은 빚 때문에 폭력에 노출되어 살아온 지안의 사정을 듣고 광일(장기용)을 찾아갔다. 지안의 남은 빚을 대신 청산하려 찾아갔지만, 어디 와서 멋진 척이냐고 비웃는 광일에게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너는 눈물 안 나냐. 왜 애를 패"느냐고 달려들었다. 지안이 광일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에도 "나라도 내 식구를 괴롭히면 그렇게 한다"면서 끝까지 맞섰다.
이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강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동훈. 오늘(25일) 밤 방영될 '나의 아저씨'는 한층 더 강해질 그의 모습을 예고해 시선을 끈다. 지난 10회에서 윤희(이지아)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 남편 동훈이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11회 예고 영상에서 준영과 마주한 동훈은 "내가 안다는 거, 윤희는 모르게. 그게 어렵니?"라더니 곧이어 "아니라고 했어야지!"라고 소리쳤다. 이후 준영을 향해 "내가 너 밟아버릴 거야"라고 선언해 위기감을 조성한 동훈, 연이은 위기 속 점점 더 강해지는 그는 오늘 밤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오늘(25일)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