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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돌아온 한가인은 원작을 뛰어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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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은 2012년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만에 복귀한다. 특히 장르물 도전은 2002년 아시아나 항공 CF로 데뷔한 뒤 16년 만에 처음이라 관심을 끈다. 이에 대해 한가인은 "공백이 좋은 일은 아니다. 출산이란 숙제를 해결해야 해서 공백이 길어졌다.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촬영장에 나선다는 게 두렵다. 하지만 연기는 내 삶이 녹아들기도 한다. 예전보다 나이도 들었고 경험도 쌓였기 때문에 연기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 재밌다고 느낀 현장은 처음인 것 같다. 호흡하는 친구들도 좋다. 아기와 있어야 하는 귀한 시간을 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최대한 충실하고 싶다. 오늘도 너무 즐겁다고 얘기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한가인은 2005년 연정훈과 결혼, 결혼 11년 만인 2016년 첫 딸을 얻었다. 한가인은 "(연정훈이) 항상 응원하며 아기를 봐준다. 안심까지는 못하지만 조금 불안하지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다. 남편은 내 1호 팬이다. 늘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며 "아이가 생긴 뒤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된 것 같다. 내면과 외면이 모두 단단하고 어떤 것에도 치우치지 않은 성향이라 생각했는데 아이가 생긴 뒤로 감정의 곡선이 커졌다. 컨트롤이 안될 때도 있다고 느껴질 정도다. 이번 작품도 아기 엄마 역할이라 선택하게 됐다. 아기가 있는 상황을 고려하는 게 중요했다"고 남편과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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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은 "대본을 봤는데 뒷 내용이 자꾸 궁금해서 가장 먼저 알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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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승PD는 "원작이 너무 유명하지만 우리 작품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 원작보다 시청자들과 친숙한 느낌에 장르물적인 요소가 만나 우리 작품만의 강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분명 잘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첫 장르물이다.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에 도전한다는 생각이다. 처음에는 현대 여성의 불안과 공포를 다루려 했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히 여성 이야기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삶의 무게를 함께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풀어내려 한다"고 자신했다.
'미스트리스'는 '작은 신의 아이들' 후속으로 2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