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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년만에 복귀"…'미스트리스' 한가인, 첫 장르물 통할까(ft.연정훈)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4-25 15:08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한가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4.2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돌아온 한가인은 원작을 뛰어넘을까.

OCN 토일극 '미스트리스'가 베일을 벗는다. '미스트리스'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방영된 영국 BBC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그리는 작품이다. 원작 드라마는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 됐는데, 미국판에는 한국배우 김윤진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 '미스트리스'가 국내에서도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에 팬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무엇보다 2012년 '해를 품은 달' 이후 출산과 육아에 전념해왔던 한가인이 6년 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에 팬심은 술렁였다. 여기에 구재이 최희서 신현빈 이희준 오정세 이해영 박병은 지일주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속속 출연을 확정, '미스트리스'는 순식간에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4.25/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한가인은 "아직 아이가 어려서 지금 복귀하기 이르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이를 재우고 대본을 아무 생각없이 보는데 재밌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대본이 더 있냐고 물어봤다. 보는 분들도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2012년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만에 복귀한다. 특히 장르물 도전은 2002년 아시아나 항공 CF로 데뷔한 뒤 16년 만에 처음이라 관심을 끈다. 이에 대해 한가인은 "공백이 좋은 일은 아니다. 출산이란 숙제를 해결해야 해서 공백이 길어졌다.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촬영장에 나선다는 게 두렵다. 하지만 연기는 내 삶이 녹아들기도 한다. 예전보다 나이도 들었고 경험도 쌓였기 때문에 연기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 재밌다고 느낀 현장은 처음인 것 같다. 호흡하는 친구들도 좋다. 아기와 있어야 하는 귀한 시간을 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최대한 충실하고 싶다. 오늘도 너무 즐겁다고 얘기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장세연은 약하게 보이지만 속이 단단한 친구다. 아이를 키우며 큰 어려움 없이 살던 친구가 남편이 죽고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며 한 여성으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일대기가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2005년 연정훈과 결혼, 결혼 11년 만인 2016년 첫 딸을 얻었다. 한가인은 "(연정훈이) 항상 응원하며 아기를 봐준다. 안심까지는 못하지만 조금 불안하지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다. 남편은 내 1호 팬이다. 늘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며 "아이가 생긴 뒤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된 것 같다. 내면과 외면이 모두 단단하고 어떤 것에도 치우치지 않은 성향이라 생각했는데 아이가 생긴 뒤로 감정의 곡선이 커졌다. 컨트롤이 안될 때도 있다고 느껴질 정도다. 이번 작품도 아기 엄마 역할이라 선택하게 됐다. 아기가 있는 상황을 고려하는 게 중요했다"고 남편과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최희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4.25/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구재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4.25/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신현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4.25/
최희서는 "작품을 볼 때 대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재미와 의미가 있었다. 스릴러 장르에 특화돼 있지만 여성연대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게 타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것 같았다. 남성 조력자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끼리 사건을 해결하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또 한지승 감독님은 '연애시대' 때부터 팬이었다.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며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다. 20대 배역을 주로 연기했는데 아이를 가지려 노력하는 30대 유부녀 캐릭터라 배우로서 도전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30대 여성의 고민과 공감을 잘 전달하고 싶다. 캐릭터 연기에 어려움은 없지만 박병은을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빈은 "대본을 봤는데 뒷 내용이 자꾸 궁금해서 가장 먼저 알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이희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4.25/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배우 박병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로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4.25/
원작 드라마는 불륜 안락사 사기결혼 등의 자극적인 소재에 형부와 처제, 의사와 환자의 사랑 등 금기시 되는 소재까지 다루며 충격적인 막장 행보를 보였다. 그런 탓에 이런 막장 드라마가 국내에서 무사히 방영될 수 있을 것인지 우려가 쏠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장르 명가' OCN이 만드는 작품답게 막장 요소는 걷어내고 미스터리 요소를 강화해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라는 신장르를 개척하겠다는 게 '미스트리스'의 각오다.

한지승PD는 "원작이 너무 유명하지만 우리 작품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 원작보다 시청자들과 친숙한 느낌에 장르물적인 요소가 만나 우리 작품만의 강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분명 잘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첫 장르물이다.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에 도전한다는 생각이다. 처음에는 현대 여성의 불안과 공포를 다루려 했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히 여성 이야기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삶의 무게를 함께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풀어내려 한다"고 자신했다.

'미스트리스'는 '작은 신의 아이들' 후속으로 2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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